KT캐피탈의 BC카드 대주주 승인안이 최종 확종됨에 따라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KT의 경쟁사인 SK텔레콤의 지원을 등에 업은 하나SK카드가 주도하던 모바일카드 시장에서의 경쟁도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열린 15차 정례회의에서 KT캐피탈이 지난 4월 신청한 BC카드 지분 인수 승인안을 최종적으로 의결했다. 금융위는 그동안 KT캐피탈 최대 주주인 KT가 2006년 8월 조세범처벌법을 위반해 벌금을 부과받으면서 승인을 늦춰왔다.
이번 승인으로 KT가 BC카드 인수를 추진하면서 목표로했던 통신과 금융의 결합에 따른 새로운 서비스 발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인해 KT캐피탈이 법적인 최대 주주가 되면서 모바일 카드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모바일 카드 시장은 SK텔레콤과 하나은행이 지난 2009년 합작해 출범한 하나SK카드가 주도해왔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