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정ㆍ관계 유력인사를 접촉한 거물급 로비스트 박태규(71) 씨를 16일 구속기소했다. 또 박 씨의 청탁을 받고 금융계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되는 김두우(54) 청와대 홍보수석을 다음 주 중 불러 사실관계를 캐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를 받고 사표를 제출한 김두우 수석의 사표를 수리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오늘 중 김 수석의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