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든 지갑을 던져두고 숨어 있다가 이를 집어든 여성들을 협박해 수십 만원을 뜯어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19일 지갑을 놓아두고 이를 주운 부녀자들을 협박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협박)로 오모(47) 씨를 구속했다.
오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충주시 금릉동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에 10만원을 넣은 지갑을 놓아두고 숨어있다가 이를 주운 이모(35ㆍ여) 씨에게 “아이 엄마가 그러면 되느냐. 경찰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30여만원을 뜯어내는 등 지난 6월부터 13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7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오씨는 지난 6월 18일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또다시 같은 유형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는 경찰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랬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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