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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려했던 뱅크런은 없었다
7개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후 첫 영업이 시작된 19일 저축은행 창구는 당초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토마토2저축은행은 모회사인 토마토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로 인해 이날 오전 10시까지 96억원의 예금이 인출되고, 부산 본점과 서울 선릉·명동지점, 대전, 대구 지점 등 5개 지점에서 예금자들의 인출 대기표가 500여장이 발급됐지만 우려했던 만큼의 인출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이날 평소보다 1시간30여분 이른 오전 7시20여분에 개점해 고객들의 문의와 예금 인출에 응하고 있다. 이 저축은행 고객들은 부산 본점에만 700여명 등 전국 5개 지점에 약 2000명이 운집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토마토2를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들은 대체로 평소와 같은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한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부 고객들이 안전한지 여부를 전화로 문의하고 있지만 영업점은 점포당 10여명의 고객들이 내방하는 등 평상시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저축은행 예금자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이날 오전 서울 명동에 위치한 토마토2저축은행 명동점포를 방문, 2000만원을 예금했다. 김 위원장은 “토마토2저축은행은 모회사인 토마토저축은행과는 달리 재무구조가 우량한 곳”이라며 “안전하다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 같아 직접 예금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이날 예금인출에 대비해 58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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