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비해 다소 지지비율이 낮아졌으나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업으로 8년째 1위를 고수하는 기업이 있다.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이지서베이(www.ezsurvey.co.kr)와 공동으로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 1048명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8.4%)가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업종별 매출 10대기업 130개사(13개 업종별로 매출액 순 상위 10개사씩, 공기업 포함) 가운데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개를 선택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0%p다.
삼성전자는 인크루트가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를 시작한 2004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1위를 고수한 셈이다. 다만 지난 해 조사에서의 14.5%보다는 지지비율이 6.1%p 낮아졌다.
다음으로는 국민은행(6.2%), 대한항공(6.1%), NHN(5.2%), CJ제일제당(3.9%) 등이 상위권에 올랐고, 포스코(3.4%)에 이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3.1%)가 처음으로 일하고 싶은 기업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 밖에 현대자동차(2.9%), 신한은행(2.8%), 한국전력공사(2.6%) 등이 뒤를 이으며 10위권을 형성했다. 10위권에 든 기업의 업종을 살펴보면 전기전자가 3곳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도 2곳이 포진했다. 그 외에 자동차, 물류운수, 정보통신, 식음료, 기계철강조선 등 다양한 업종이 분포돼 있었다.
대학생들이 이들 기업을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택한 주된 이유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28.4%, 23.1%)를 첫 손에 꼽았다. 또한, 일(업무)뿐 아니라 삶을 위한 가치 존중(20.3%)이 뒤를 이었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 성장가능성과 비전 등(20.4%)도 주된 이유였다.
업종별로 일하고 싶은 기업에는 건설분야에서는 포스코 건설이, 금융 국민은행 기계철강은 포스코, 물류운수에는 대한항공, 석유화학 GS칼텍스, 식음료 CJ 제일제당, 유통무역에는 신세계, 자동차는 현대자동차, 전기전자에 삼성전자, 정보통신에 SK텔레콤, 제약은 유한양행, 제조는 유한킴벌 리 등을 꼽았으며 공기업 중에는 한국전력공사를 택했다.
이 중 득표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기계철강조선의 포스코(53.6%)였으며, 삼성전자 역시 53.1%로 절반이 넘는 지지율을 얻었다. 그 외에도 대한항공, 한국전력공사, 국민은행 등이 득표율 40%를 넘긴 업종별 1위 기업으로 나타났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