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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2(이하 위탄2)’가 심사위원들의 독설심사로 눈길을 끈다.
윤일상과 윤상의 ‘독설 배틀’이 프로그램의 주축이 될 정도로 이들의 독설심사가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는 것. 하지만 독설 심사위원만 있을 뿐 오디션 프로그램의 본래 취지인 재능 있는 실력자는 많지 않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위탄2는 이제 겨우 2회 방송만을 마쳤다. 지난 9일 첫방송 때는 절대음감을 지닌 14세 소녀 신예림, 노래를 위해 80㎏을 감량한 고필준, 박정현 성대모사를 완벽히 해낸 이소영, 그룹 테이크(Take) 출신 장성재 등 실력자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위탄2에 대한 기대감은 시청률로도 나타났다. 첫방송 시청률이 11.6%(TNmS 전국 기준)를 냈고, 이는 2회 시청률로 이어져 13.2%를 기록했다.
그러나 2회 방송인 16일에는 공부가 취미인 엄친딸 배수정 정도만 실력을 갖췄을 뿐 이른바 ‘볼 만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 2회 초반에 등장한 이효리의 춤 선생 김혜랑은 뛰어난 춤 솜씨와는 달리 노래에서는 실력발휘를 못했다. 결국 연이은 탈락으로 1회 방송 때 ‘독설가 윤일상’이 부각된 데 이어 2회 때는 ‘윤일상과 윤상의 독설 배틀’이 전체 프로그램을 주도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위탄2가 이처럼 초반부터 주객이 전도되는 한계를 드러내는 이유는 명확하다. 슈퍼스타K3가 매회 떨어뜨리기 아까운 실력자들로 화제를 낳은 것과는 달리, 위탄2는 참가자의 양적ㆍ질적인 한계를 지니기 때문이다. 이는 위탄1이 끝난 뒤 준비기간이 짧은 것이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준비 부족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생명인 실력자 모집 실패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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