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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도서관 지원예산 지역별 최대 30배 차”
전국의 거의 모든 학교가 도서관을 갖춰 독서교육 인프라가 이전보다 훨씬 개선됐지만, 학교도서관 지원 예산은 지역별로 학생 1인당 최대 30배까지 차이가 나는 등 질적 수준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와 각 지역 교육청이 예산을 투입해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 도서관 리모델링, 학생 1인당 장서 수 확대 등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지만 이 같은 편차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춘진(민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아 22일 공개한 ‘시도별 학교도서관 예산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학교도서관은 전국 1만1469개 학교 중 1만1323개교(98.7%)에 설치돼 있었다.

학교급별 도서관 설치율은 ▷초등학교 98.5% ▷중학교 99.8% ▷고등학교 99.2% ▷특수학교 78.7% ▷국립학교 100% 등으로 이제 도서관 없는 학교는 찾아보기 어려운 정도가 됐다.

학교도서관에 대한 예산 지원도 2009년 423억원, 2010년 548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올해는 특별교부금 사업이 종료돼 지방비 546억원으로 도서관 운영비, 설치비, 도서구입비 등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학생 1인당 학교도서관 지원 예산은 지역별로 최대 30배까지 차이났으며, 학생당 평균 지원예산은 8286원에 불과했다. 시ㆍ도별로 보면 강원이 3만5364원으로 지원예산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경북(1만1373원), 대구(1만142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충북은 지원예산이 1224원으로가장 적었고 부산(3095원), 충남(4162원) 등도 예산이 턱없이 부족했다.

김 의원은 “학생 1인당 학교도서관 지원예산이 시도별로 최대 30배가량 차이 난다”며 “도서관 설치율이 98%를 넘어선 만큼 이제 외형보다 내실을 다져야한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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