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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시황>실이용 목적의 매매계획을 세워야 할 때
회원권 시장이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매물이 늘고 매수 관망세가 심화됐다. 적극적인 매수세의 유입이 있었던 중저가대도 보합세를 보이며 반등장세를 연출하지 못했다. 이는 장기간 관망으로 일관한 매수세의 주문이 부족하고 경기 둔화로 인한 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마침 금융 시장에 불어 닥친 저축은행 사태로 인해 일부 골프장들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누적매물의 여파에 따라 약세 및 약보합세가 대세적이고 종목별, 지역별 차별화 장세 또한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투자 목적보다 실이용 목적에 무게를 두고 매매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약률, 접근성, 회원 서비스 등이 뛰어난 우수 클럽 중심의 매수 주문과 가을시즌 성수기 영향으로 저점매수세가 증가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초고가대는 여전히 약세다. 조정 매물을 기다리는 매수세는 여전하나 분위기를 바꿀 주도주는 보이지 않는다. 다소 큰폭으로 하락한 용인권의 남부와 곤지암권의 남촌은 대기매수가 구체화됨에 따라 매매여부에 관심이 가는 상황이다. 이스트밸리는 신규 매도세가 늘어 추가 하락했다. 가평베네스트는 매도, 매수세 모두 부재하다. 법인의 수요가 많은 종목 특성상 경기 회복이 그만큼 중요하다. 현재 추가적인 매물누적이 심화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외부상황도 고려하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고가대는 매수 문의가 늘었으나 약세를 벗어나기엔 역부족이다. 실수요자들의 주문이 적극적이지 못해 실거래가가 아닌 호가 위주 하락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가을시즌 예약 메리트가 부각된다면 조금의 긍정적인 변화는 기대해볼 수 있다. 용인권의 아시아나는 호가 공방이 치열하다. 지산은 매물이 늘어 하락했다. 신원과 화산은 전고점 매물만 누적돼 약세다. 안성의 파인크리크는 지난 5년간 최저가로 저점매수세가 구체화됨에 따라 고가대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경춘권의 마이다스밸리와 프리스틴밸리는 신규분양의 여파로 하락세다. 강북권의 서울은 호가 차이가 크다.

중가대는 누적매물이 여전하고 관망세가 길어졌다. 용인권의 팔팔과 뉴서울은 누적매물이 소진되지 않는다. 기흥은 저점매수세가 늘었으나,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강남300은 문의가 소강상태, 남서울은 신규 매물이 늘었다. 여주, 이천권의 뉴스프링빌과 비에이비스타는 보합세인 가운데 매수 주문이 증가했다. 중부는 호가 차이가 다소 줄었다. 자유와 그린힐은 매도와의 격차가 크다. 강북권은 약세장인 가운데, 서서울은 추가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서울 외곽권의 발안과 제일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

저가대는 특징적인 등락 없이 약보합세다. 실이용 목적의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저점매수세와 교체매매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었으나 매수 호가가 전반적으로 낮다. 서울 근교의 캐슬렉스가족과 태광, 한성은 매물이 추가됐다. 수원은 호가 차이를 좁혔다. 여주와 이포는 약세장속에 지루한 반응이 이어갔다. 강북권의 광릉포레스트, 필로스, 몽베르는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 외곽의 양주와 레이크우드는 호가 차이를 줄이지 못하고 보합세다.

지방권도 약세 분위기가 짙다. 회원 혜택에 중점을 둔 신규분양 시장의 확대로 매수세가 분산되는 상황이다. 기존 골프장의 변화를 기대하지만 이렇다 할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회원 혜택 외에 근접성이나 모기업의 재무 안정성 등 기타요건을 고려한 매수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원권의 라데나와 엘리시안강촌은 정확한 매수세가 없어 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의 우정힐스와 천룡 모두 약세다.

글 민자영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 mjy@acegolf.com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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