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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한국시리즈 직행 1승 남았다
프로야구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모두 무실점 승리로 장식하며 한국시리즈(KS)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삼성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 윤성환-권오준-배영수가 이어 던져 7-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4연승 행진을 벌인 1위 삼성은 75승2무47패가 돼 남은 9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의 매직넘버는 ‘3’이었지만 삼성을 쫓는 SK 와이번스가 LG트윈스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1’로 확 줄었다.

삼성은 이르면 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다.

삼성 선발 투수 윤성환은 6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최근 4연승과 함께 시즌 13승째(5패)를 챙겼다. 권오준은 1이닝, 배영수는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 마운드는 넥센과의 이번 3연전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는 한국프로야구 타이기록이며 이날까지 총 9차례 있었다.

거꾸로 꼴찌 넥센은 연속 경기 무득점 타이기록을 세우는 수모를 당했다.

넥센의 선발 심수창은 5이닝 동안 5실점(4자책)해 삼성전에서만 10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1회 무사 1,3루에서 채태인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이어 박석민의 3루수 땅볼로 추가점을 뽑았다.

2회에는 채상병의 3루타와 김상수의 2루타로 가볍게 2점을 보태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5회에는 2사 3루에서 최형우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넥센의 추격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던 8회에도 1사 1,3루에서 상대의 두 번째 투수 장효훈의 폭투와 신명철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더 쌓아 확실하게 승리를 지켰다.

LG트윈스는 2위 싸움으로 바쁜 SK와이번스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대한 분풀이를 했다.

SK가 먼저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만루에서 박정권의 1루수 땅볼로 선제점을 뽑고 나서 박진만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자 LG가 4회말 1사 1,3루에서 박용택과 이병규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만회했다.

한 점 차로 SK를 쫓던 LG는 8회에 상대 실책 두 개를 이용해 전세를 뒤집었다.

볼넷과 안타, 실책으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대타 윤상균이 역시 바뀐 투수 엄정욱을 상대로 1루수 앞 땅볼을 때렸다. 하지만 1루수 박정권이 홈으로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3루주자 이택근은 물론 2루주자 이병규까지 홈으로 내달려 결승점을올렸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으로서는 6월12일 잠실 두산전 선발승 이후 105일 만의 승리가 눈앞에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6월23일 광주 KIA전 이후 처음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⅓이닝 동안 7안타 볼넷 2개를 내주고 2실점해 합격점을 받았지만 팀의 역전패에 빛이 가렸다.

선발 박현준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LG 한희가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광주구장에서는 6위 두산이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를 발판으로 홈 팀인 4위KIA를 7-2로 제압했다.

1회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5회 안타 4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3득점하며 니퍼트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줬다.

7회에도 김동주의 2루타와 고영민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니퍼트는 7이닝 동안 4안타 4사구 두 개, 삼진 6개로 실점없이 마운드를 내려와시즌 13번째 승리(6패)를 올렸다.

KIA는 0-6으로 끌려가던 8회 바뀐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유재원과 안치홍이 각각솔로홈런을 터트렸지만 더는 따라가지 못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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