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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라 “한국 외환위기 가능성 亞 최하위”
한국에서 외환위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아시아에서 최하위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무라 금융투자 권영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7일 노무라의 한국 진출 30년을 기념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최소한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펀더멘털 측면에서 한국이 아시아에서 외환위기 가능성이 가장 낮다”고 밝혔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위기는 1997년처럼 국제통화기구(IMF)에서 자금을 빌리고 그 조건으로 상당한 긴축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말한다. 하지만 지금과 그때는 사정이 다르다. 유럽에 큰 위기가 발생한다고 해도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통화스와프나 금리인하, 재정지출 확대, 중소기업 금융지원 같은 정책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의 경우 “일시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생기더라도 시장에 변화가 생기면 (통화 가치를) 재평가하게 되고 한국 원화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생겨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의 자본 유출입과 관련한 거시 건전성 규제에 대해서는 “한국 정도의 펀더멘털을 가진 나라에서 추가로 시장의 정서에 반하는 자본 통제를 할 필요는 없다”고강조했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3.5%, 5.0%로 예상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도 성장률을 5%로 제시한 이유에 대해 “내년 실질 수출 증가율은 조금 내려가겠지만, 내수ㆍ소비ㆍ건설투자는 매우 긍정적이다. 내년 물가가 올해보다 내려가면, 경기를 뒷받침할 정책적 고려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선과 대선이 있는 것도 성장률을 좋게 보는 근거 중 하나다. 한국은 1992년 대선을 제외하면 5번의 대선 중 4번의 대선 시기에 경기 사이클이 우상향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제임스 김 리서치센터장은 “건설과 자동차 업종 전망이 좋다. 전기전자 업종은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다. 반도체 부문 실적이 굉장히 안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라금융투자의 공식적인 코스피 연말 전망치는 2,120이지만 1,900선까지 낮출 수 있다”며 “시장의 불안심리가 큰 상태다. 투자자들은 현금 비중을 높이는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노무라금융투자는 1981년 3월 노무라증권 서울사무소를 설립하고 1995년 증권업인가를 받아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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