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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위기 대응 3차 방어선까지 마련”
박재완 장관 정책회의 주재

10개월만에 위기대책회의 부활


경제정책조정회의가 다음주부터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전환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민경제대책회의가 ‘비상경제대책회의’로 전환 운영될 예정이므로 경제정책조정회의도 다음주부터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으로 관계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을 적극 발굴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위기관리대책회의는 재정부 장관 주재로 각 부처 장ㆍ차관이 모여 매주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다.

지난 2008년 7월 국제 유가 폭등과 금융위기 등으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자, 기존의 경제정책조정회의가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전환됐고, 이후 지난해 12월 22일까지 총 82회의 회의가 진행된 바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올해 경제 상황이 양호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위기관리대책회의 종료를 선언했으나, 8월 이후 글로벌 경제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10개월 만에 부활하게 됐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 지표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부정적인 지표에는 의구심을 표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근거 없는 루머까지 가세해서 자칫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우리가 증폭시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기획재정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굳은 표정으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그러나 그는 “국제 신평사 관계자들도 어느 나라보다도 우리의 펀더멘털이 튼튼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정부는 글로벌 재정위기에 대비해 3차 방어선까지 마련했고, 최정예부대가 지키고 있는 만큼 정부를 믿고 이상적인 경제활동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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