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지원된 ‘공적자금Ⅱ’의 회수율이 지난달 말 현재 19.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차례 지원된 공적자금 미수금은 71조원에 달한다.
금융위원회가 30일 내놓은 ‘8월 말 공적자금 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9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5조9805억원이 투입된 공적자금Ⅱ는 지난달 말까지 1조1832억원이 회수돼 19.8%의 회수율을 기록했다.
금융위는 지난달에도 금융기관의 일반담보부채권 매입 대금으로 5억원을 지원하고, 보유 중인 일반담보부채권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채권 등 679억원을 환매했다.
금융위는 구조조정기금의 경우 인수 자산 상환 기간이 3~5년(만기 일시상환)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회수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지원된 ‘공적자금Ⅰ’은 지난달 말까지 60.6% 회수됐다. 1997년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모두 168조6000억원이 지원됐으며 이중 102조2000억원이 회수됐다. 금융위는 지난달 파산배당 550억원, 자산매각 700억원 등 총 1270억원을 회수했다.
<최진성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