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원순 “네거티브 상관 않겠다”
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후보는 “어떤 네거티브에도 상관하지 않고 제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경선 과정에서 시민단체가 대기업 후원금 받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공격이 있었는데 본선에서 어떻게 대처하실 방침인가.

▶새로운 정치는 과거의 정치와 결별을 의미한다. 선거의 과정, 참여 자체가 바뀌고 있다. 지형이 바뀌고 있다. 다시 말씀드리면 과거의 동원이나 억지가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이루어지는 긍정적인 새로운 패턴의 선거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과거의 네거티브 방식으로 상대 후보를 음해하고, 마타도어로 얼룩지지 않는,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축제같은 선거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본다. 저는 서울시민을 믿고, 우리 국민들의 수준을 믿는다. 과거의 발목을 잡는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만 이번 선거야 말로 본질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서울시민들의 의식이 새로운 선거를 낳을 것이다.
저는 어떤 네거티브 책동에도 상관하지 않고 제 길을 가겠다. 누구를 한번도 비난하지 않고, 인신공격하지 않고, 오로지 정책과 비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

―안 원장과의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는 말씀을 했다. 민주당 입당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어떤 입장인가. 야권의 혁신과 통합이 정치권 화두로 등장했는데, 이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

▶안 원장과는 어떤 구체적인 약속, 협의가 있진 않았지만 그분이 50%의 지지율을, 지지율 5%를 가진 저에게 양보하면서 주신 언약, 약속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이 선거를 치를 것이다.
민주당 입당 문제와 관련,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어려움이 없지 않았지만 실천해 지금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저는 민주당과 지속적으로 함께 할 것이고, 오늘 보신것처럼 야권통합후보가,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모두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함께 갈 것이고, 선거 끝난 후에도 시정 운영 협의회 같은 이상적인 협의회를 만든다는 합의를 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입당 요구가 상당히 있지만 야권 단일 후보로서 전체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일단 당면한 최대 관심은 민주당과 손잡고 나가는데 입당을 언제할 것이냐에 모아지고 있다. 후보등록 나흘 남았는데 본선 전 입당해 여야의 선명한 대결구도로 치를 생각인지, 무당파의 뜻대로 현재 구도로 가고 그 이후 입당하는지 분명히 밝혀 달라.

▶이미 저는 야권 단일후보가 됐기 때문에 민주당과 또 다른 야권들이 함께 협력하는 선거를 치를 것이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 입당 요구가 현실적으로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동시에 제도권 정치를 넘어서는 뭔가 새로운 변화,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의 목소리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협력할 민주당을 포함, 야당과 시민사회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며칠 남은 등록기간 중에 고민해 보고자 한다.

―준비하시면서 토론을 비롯해 힘든 과정 많았는데 어떤 점 가장 힘들었는지, 향후 일정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둬 해갈 것인지.

▶물론 TV토론 준비하며 굉장히 힘든 점을 느꼈다. 제가 10년도 훨씬 더 전에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할때는 정치 감각 및 사회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었지만, 아름다운 가게, 아름다운 재단, 희망제작소를 하면서 정치와는 먼 거리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정치감각과 현안 이해에는 시간이 좀 걸렸다. 현재 열심히 공부 중이고 감각 따라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별히 무엇을 준비하기 보다는 살아온 삶의 많은 부분, 경험들이 서울시장 선거와 자질, 역랑, 경험에 그대로 다 반영되고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보여주고자 노력할 것이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