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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가니’ 300만명도 눈앞..제작진 “선의의 피해 우려된다”
주말에서 개천절로 이어진 휴일 극장가에서 ‘도가니’ 열풍이 거셌다. ‘도가니’는 지난달 22일 개봉해 3일까지 누적관객 280만명을 넘어서면서 압도적인 기세로 연휴 극장가 흥행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오는 5~6일 중 300만명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연휴 동안 47%를 웃도는 점유율로 극장가를 지배했다.

‘도가니’는 영화의 소재가 된 광주 인화학교 사건에 대한 재수사 및 학교 폐교 요구 등 사회적 여론이 거세게 일면서 전국민적 이슈로 떠올랐다. 원작인 공지영 작가의 소설은 2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서점가에서도 열풍이 재점화됐다.

영화 개봉 후 실제 사건의 관련자에 대한 언론과 일반인들의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자 영화제작진은 이에 따른 2차, 3차의 피해 발생을 우려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제작진은 3일 “영화 ‘도가니’는 실화 및 이를 바탕으로 씌여진 원작소설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무진’이라는 지명 및 극중 인물과 교회, 상호 등 각종 명칭은 실제 사건과 다른 가상의 명칭을 사용했다”며 “일부 등장인물 및 사건 전개에는 영화적 허구가 가미돼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제작진의 기획의도와 달리 영화적 구성에 사용된 명칭이나 설정으로 인해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거나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거나 선의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제작진 일동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가니’를 비롯해 박스오피스의 상위권은 한국영화가 휩쓸었다. 하정우 박희순 주연의 법정스릴러영화 ‘의뢰인’이 지난달 29일 개봉해 3일까지 80만명을 돌파하며 2위를 차지했다. 정재영, 전도연 주연의 ‘카운트다운’과 박해일, 류승룡 주연의 ‘최종병기 활’이 차례로 3~4위에 랭크됐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테일러 로트너가 주연한 액션 영화 ‘어브덕션’이 외화로는 유일하게 톱5에 올랐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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