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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최고흥행 넘보는‘활’…시나브로 돌풍‘도가니’
한국영화 가을극장가 고공행진
한국영화가 가을 극장가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도가니<아래 사진>’는 300만명을 돌파했고, ‘최종병기 활<위 사진>’은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등극을 눈앞에 뒀다.

박해일 류승룡 주연의 ‘최종병기 활’은 지난 8월 10일 개봉해 두 달 가까이 장기 흥행 가도를 달리며 5일까지 누적관객 732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써니’(737만명)와는 불과 5만명 차이로 바짝 뒤쫓았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최종병기 활’의 ‘역전’을 낙관하고 있다. 배급사 관계자는 “‘도가니’ 개봉 후 관객 동원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긴 했지만 여전히 흥행 톱5 안에 있어 올해 최다 관객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오는 주말을 지나 이달 중순까지는 ‘써니’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종병기 활’의 극장매출은 547억원으로 ‘써니’의 540억원을 이미 추월해 올해 한국영화 개봉작 중 최고점을 찍었다. 다만 외화까지 포함한 올해의 최고 흥행작인 ‘트랜스포머3’의 관객 수(779만명)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한국영화 최대의 문제작으로 떠오른 ‘도가니’의 흥행속도도 빠르다. ‘도가니’는 지난달 22일 개봉해 14일 만인 이달 5일까지 319만명을 돌파했다. 벌써 올해 한국영화 개봉작으로는 ‘써니’와 ‘최종병기 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 이은 흥행 4위의 기록이다. 이 영화의 바탕이 된 실화인 광주 인화학교 사건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극장가에 관객의 발길을 계속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최근 개봉한 법정스릴러 영화 ‘의뢰인’도 입소문을 타며 개봉 8일 만인 6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뒤이어 정재영 전도연 주연의 ‘카운트다운’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6~14일)가 지나고 나면 한국영화와 외화 간의 흥행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로는 부산영화제 개막작인 ‘오직 그대만’과 시사회 후 호평이 잇따르고 있는 ‘완득이’가 최대 기대작이다. 여기에 할리우드 영화 ‘리얼스틸’과 ‘삼총사3D’ 등이 막강한 스펙터클로 무장하고 흥행경쟁에 가세한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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