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주식시장에서 우리투자증권은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폭등했다. 유증 규모가 당초 시장의 예상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오히려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되며 가격 매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우리투자증권의 주가는 오후 2시 29분분 현재 전일 대비 10.24% 오른 1만130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오후 우리투자증권은 공시를 통해 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25일이며 주당 0.35555074주가 배정된다. 예정 발행가는 8990원이다.
이번 조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를 포함한 종합금융투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자기자본 요건 3조원을 맞추기 위해서다. 지난 6월말 기준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6710억원으로, 이번 유증에 성공하면 자격 요건을 갖추게 된다.
지난달 7일 대우증권의 1조4000억원 규모 유증 결정 후 우리투자증권도 유증 우려로 주가가 20% 넘게 추락, 26일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하지만 최근 유럽 위기의 완화 기대로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반등 시도중이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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