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7일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하면서 3분기 어닝 시즌이 문을 열었다. 한주 동안 시장의 관심은 미국 애플의 창립자 스티브 잡스의 사망,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및 잡스 이후 실적 영향 등 온통 IT 업종에 쏠렸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이번주 가장 많이 읽힌 증권사 리포트는 HMC투자증권의 ‘디스플레이ㆍ2차전지’ 업종분석 보고서다.

김영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3분기에 삼성전자 갤럭시S2는 누적 판매대수 1000만대를 돌파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갤럭시탭 10.1의 판매량에 대해서는 아무런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며 삼성이 태블릿PC 시장 부문에서 위기임을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2012년 PC와 Tablet의 OS가 통합되는 추세로 가게 된다면, 삼성전자의 Tablet PC와 Hybrid PC에서의 차별화 포인트는 더욱 부족해진다. 따라서 가장 좋은 차별화인 AMOLED 채택은 필수적이라는 당위성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현실적으로 AMOLED의 약점이 극복되기까지 현실적으로 고민할 부분들이 많다. 삼성그룹의 A3(5.5G)와 V1(8G)의 본격적인 투자는 2011년말에서 2012년 상반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AMOLED 핵심소재의 그룹내 내재화와 원가절감을 이끌어 갈 제일모직(001300)과 고해상도 AMOLED 공정에서 핵심 기술력을 가진 장비업체인 아이씨디(040910)를 톱픽으로 제시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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