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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친 청야니-최나연 하나은행 챔피언십 첫날 상위권..복병 최운정 단독2위
세계랭킹 1위 청야니가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6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다크호스 최운정(볼빅)과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최나연(SK텔레콤)이 2,3위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청야니는 7일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LPGA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범했지만, 3연속 버디 2차례 등 버디 10개를 잡아내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청야니는 이날 샷이글을 기록하는 등 6타를 줄인 최운정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청야니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절친한 친구 최나연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는 깔끔한 경기로 산드라 갈(독일)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대회 3연속 우승을 향해 좋은 출발을 했다. 



청야니와 최나연, 크리스티 커 등 한국 대만 미국의 간판스타들이 묶인 이 조에는 많은 갤러리가 따라다니며 명품샷을 지켜봤다. 청야니는 경기 후 “최나연의 팬이 정말 많더라. 재미있었다. 하지만 내 팬도 꽤 있었다”며 팬들의 관심을 즐기며 경기를 펼치는 두둑한 배짱을 과시했다.

청야니는 초반 3홀에서 보기-버디-보기로 평소답지 않게 불안정한 모습이었던 것에 대해 “처음에 리듬을 잘 찾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5~7, 10~12번홀에서 두차례나 3연속 버디행진을 하는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해, 역시 세계랭킹 1위라는 찬사를 받았다. 



1라운드에서 눈에 띈 선수는 최운정(미국명 첼라 최).

LPGA투어 3년째인 최운정은 상비군출신이지만, 고2때 무작정 골프를 제대로 배우겠다며 2007년 미국으로 건너갔고, 2008년 퓨처스투어에서 시드를 따내 국내팬들에겐 다소 낯선 선수다. 3년간 최고성적이 톱10(올 아칸소챔피언십 10위) 한 차례에 불과할 만큼 뚜렷한 성적도 내지 못했다. 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50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지는 이 대회에도 이번이 첫 출전이다. 2009년 86위, 2010년 71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32위에 올라 당당히 고국땅을 밟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운정은 이날 13번홀(파5)에서 86야드 거리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친 서드샷이 그대로 홀컵에 들어가는 샷이글을 기록하는 등 버디 5개, 이글 1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치며 단독 2위로 첫날을 마쳤다.

최운정은 “올해 목표가 이 대회 출전이었다. 첫날 선두권으로 나가본 적도 없었다. 마지막날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열심히 치겠다”며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LPGA투어 1세대이면서 단 한번도 3명이 동반라운드를 해 본적이 없었다는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은 이날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김미현이 4언더, 박지은이 3언더로 좋은 출발을 한 반면, 박세리는 4오버파에 그쳐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영종도=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사진=하나은행 챔피언십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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