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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생산자 물가 전년비 5.7%↑..상승세 주춤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세가 석 달 만에 꺾였다. 그동안 생산자물가의 오름세를 이끌었던 농수산품 값이 떨어진 덕분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 대비 5.7%를 기록했다.전월에 비해서는 0.1%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지난 6월 6.2%에서 7월 6.5%, 8월 6.6%로 올라가다 이번에 상승 폭이 줄어 지난해 12월 5.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전년동월대비 7.1% 하락했다. 곡물은 23% 오른 반면 채소의 경우 31.7% 내렸다. 축산물은 6% 올라 오름폭이 둔화됐다. 

공산품의 경우 전년동월비 8.2% 올라 8월 상승 폭보다 0.2%포인트 높았다.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1차 금속 제품의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환율이 오르면서 화학제품, 석유제품이 각각 18%, 24.4%씩 급등했다.

에너지는 15.6% 상승해 전월(15.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정보통신(IT)은 1.7% 떨어지면서 전월(-2.3%)보다 내림폭이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그동안의 상승요인이었던 채소와 수산식품이 하락으로 돌아섰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해진 영향을 받았다”며 “다음 달에는 원자재 안정 요인과 환율상승 요인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물가지수가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 @airinsa> /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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