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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 국물의 반란…황제 신라면 아성 ‘흔들’
라면업계의 지각변동인가 하얀국물의 일일천하로 끝날 것인가. 한국의 대표라면 ‘신라면’이 최근 인기 돌풍을 이끌고 있는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의 기사에 위협을 받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하루 라면 매출에서 신라면이 나가사끼 짬뽕에 뒤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A 마트에서는 이달 들어 라면 상품 중 나가사끼 짬뽕의 매출액 순위가 2위로 올라섰다. 특히 2일에는 하루 동안이지만 나가사끼 짬뽕 매출액이 신라면보다 22.7% 더 많아 라면 매출 1위 자리에 ‘깜짝’ 등극하기도 했다.

신라면을 위협하는 삼양의 나가사끼 짬뽕과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은 8월 중순부터 마트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두 달 만에 라면류 중 각각 2위와 7위의 매출 순위를 보이며 라면 시장의 판도를 뒤엎고 있다. 이들 라면의 주간 매출은 입점 첫 주인 8월 둘째 주에 비해 꼬꼬면은 69.9%, 나가사끼 짬뽕은 704.4%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두 라면을 합해 매출 비중을 계산하면 전체 라면 매출의 17%가 돼 신라면(13%)보다 높다.

B 마트의 경우 아직은 신라면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하얀 국물 라면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마트의 라면 매출 순위에서 꼬꼬면은 5위, 나가사키 짬뽕은 6위를 달리고 있다. 매출 비중으로 보면 신라면은 15%, 꼬꼬면은 7%, 나가사키 짬뽕은 5%다. 출시 두 달 만에 신라면과 너구리, 안성탕면 등 기존의 라면 강자들을 위협하는 것이다.

꼬꼬면은 닭고기를, 나가사끼 짬뽕은 돼지뼈 육수와 해물로 하얀 국물을 만들었고 둘 다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을 냈다. 신라면은 소고기를 기본 재료로 한 빨간 국물 라면의 선두 주자로 올해 출시 25주년을 맞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의 일 생산량이 한정돼 있지만 설비를 확충해 생산량이 늘어나면 매출은 더욱 증가해 라면 판도를 크게 바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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