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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입 10년만에 의장국으로…종자산업 분야 국제 리더십
우리나라의 느타리버섯과 참깨가 조만간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의 국제 심사기준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13일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내년부터 UPOV의 품종보호대상이 모든 작물로 확대되는 것에 대비해 작물 285개의 심사기준을 제정해 활용해온 결과 인삼, 무궁화, 고구마 등의 3개 작물의 국내 심사기준이 국제 기준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느타리버섯과 참깨 등도 우리 심사기준이 국제 기준으로 곧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UPOV는 품종보호를 위한 정부간 기구로서 지난 1961년 ‘식물신품종의 보호에 관한 국제조약’이 채택된 후 창설됐다.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 소재한다.
UPOV의 심사기준으로 채택된다는 것은, 우리나라 고유 품종이 세계적인 품질 기준 역할을 하게 된다는 의미다.

특히 내년부터 식물품종보호제도가 전면적으로 실시되면 종자를 수입국들은 해당종자의 개발국에 대해 로열티를 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물품종보호제도 실시로 딸기, 장미, 국화 등 주요작물에서 국산품종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육종 대상의 다양화, 우수한 외국품종을 소재로 한 다양한 품종 육성 등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UPOV 총회 및 창립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2002년 UPOV에 5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였으며 2009년에 UPOV 총회 의장국(국립종자원 최근진과장, 2010~2012년)으로 선출되어 각종 회의 주재 등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종자원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가입 10년만에 의장국을 맡으면서 국제 품종보호제도의 시행과 정착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품종보호대상작물의 전면확대에 대비 국제협력과 국내 대응태세 준비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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