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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VS지동원 대표팀 형ㆍ아우가 적으로 만나?
박주영(26·아스널)과 지동원(20·선덜랜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공격 대들보들이 영국에서 한판 붙을까?

두 사람은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진의 주축 골잡이로 사흘 전 월드컵 예선에서도 발을 맞췄다. 아스널은 16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에미리트 스타디움으로 선덜랜드를 불러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소속팀은 적으로 맞붙지만 실제 그라운드에서 지동원과 박주영이 얼굴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팀 내의 위상이 둘 다 조커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

그나마 지동원은 후반 막판에 꼬박꼬박 부름을 받아 2골에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어 선덜랜드에서는 확실한 조커로 자리매김을 하는 인상이지만, 박주영은 4부 리그 팀과의 컵 대회에 한 차례 나왔을 뿐 실력을 보여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동원은 이번 주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은 지난 11일 수원에서 열린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한국까지 찾아와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나 아스널과의 주말 경기에서 지동원의 활약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지금까지 아스널의 벤치만 달구게 한 박주영이다. 하지만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도 최전방 백업요원인 최근 박주영의 한국 대표팀 활약상을 눈여겨 봤을 것으로 보여 출전에 대해 조심스런 기대가 섞여나오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7일 폴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두 골, 11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예선경기에서 한 골을 터뜨려 물오른 골감각을 시위하듯 보여줬다.

한편 박지성(30)이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 오후 8시45분 안필드에서 라이벌 리버풀과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나선다. 박지성은 상대적으로 젊고 돌파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들에게 밀려 선발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감정이 격앙되는 라이벌전이나 토너먼트 등 경험이 필요한 빅매치에서는 베테랑으로서 일찍 호출을 받는 때가 있었다.

최근 대표팀 차출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 젊은 스트라이커 손흥민(19·함부르크)도 출격을 대비한다. 함부르크는 16일 오후 10시30분 바데노바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프라이부르크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 출격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좋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준 데다 피로까지 쌓여 제대로 활약할지 미지수다.

분데리스가에서 함께 뛰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은 발목을 다쳐 이번 주말 경기를 건너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뛰는 정조국(27·낭시)은 오세르에서 임대되자 출전시간이 점점 늘고 있다. 정조국은 16일 새벽 2시 스타드 제를랑에서 리옹과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그는 최근 3경기 연속으로 출전했으며 지난 1일 에비앙과의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오기도 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기성용(22)과 차두리(31·이상 셀틱)의 동반 출전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셀틱은 15일 10시30분 럭비파크에서 킬마녹과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수비수 차두리는 지난달 쿠웨이크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쳐 재활하다가 이제 그라운드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기성용은 전담 키커이자 플레이메이커로서 셀틱에서 제외될 수 없는 핵심요원이라서 대표팀에서 누적된 피로가 심각하지만 않다면 출전이 예상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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