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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배우 임성민,축가 직접 부르며 엉거교수와 결혼식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42)이 14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미국인 마이클 엉거 서강대 교수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모든 것이 한국과 미국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자리였다.

주례, 축배사 등이 모두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됐고 미국의 파티형 결혼식처럼 축가에 맞춰 신랑신부가 춤을 추고, 신랑 동생이 신랑의 성장 과정을 언급하며 축배사를 했다.

사회는 KBS 입사 동기인 오유경 아나운서가, 주례는 신랑이 재직 중인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의 원장 김학순 교수가 맡았다. 주례 김학순 교수는 영어 축시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축가는 신인가수 메모리(memory)가 ‘Just the way you are’를 불렀고 이어진 ‘Just two of us’가 흘러나오자 신랑신부는 손을 맞잡고 흥겹게 춤을 췄다. 이어 뮤지컬 배우 최성원과 신부 임성민이 듀엣으로 ‘오페라의 유령’ OST인 ‘All I ask of you’를 불렀다. 신랑은 신부의 축가에 달콤한 키스로 화답했다.


보스턴에서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가르치는 신랑의 동생이 ‘뉴햄프셔에 있는 내 제자가 신부 임성민의 사인을 받아다 달라 해 그녀가 스타임을 알았다’며 축배사를 했다. 이어진 양가 부모님 인사에서는 신랑 마이클 엉거가 서툴지만 장인장모를 위해 큰절을 올려 박수를 받았다.

예식이 끝나고 폐백을 올리는 자리에서는 신랑의 어머니와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 전통 문화에 열광했다. 화려한 활옷과 족두리에 박수와 탄성이 자자했고 신랑의 어머니인 화가 캐롤 엉거는 ‘Incredible!’을 연발했다. 신랑과 신부는 절을 올리고 밤과 대추를 받았다. 한국식과 미국식이 어우러진 결혼식을 치른 마이클 엉거-임성민 커플은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임성민의 결혼을 준비한 ㈜아이웨딩네트웍스는 “약 6개월 간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사소한 것도 꼼꼼하게 챙기며 센스를 보여 준 임성민씨가 축가 ‘All I ask of you’까지 직접 부르며 ‘임성민만의 맞춤 결혼식’을 완성했다”면서 “신부는 아침부터 내내 축가를 연습했고 한국 결혼식에 익숙하지 않은 신랑을 위해 통역을 하는 등 바쁜 와중에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줬다. 신랑은 장엄한 음악을 배경으로 곤돌라를 타고 등장해 마치 영화 속 주인공 같았다”고 설명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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