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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지망생, 유재석 만나려 부산~서울 천리길 15일 행군
부산에 사는 20대 MC지망생이 청운의 꿈을 품고 서울(일산MBC)까지 15일간 꼬박 걸어서 상경, 유재석을 만났다.

이 영화 같은 이야기는 ‘무한도전’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태호 PD가 지난 13일 직접 트위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김 PD는 ‘저기요’라는 말과 함께 시작된 유재석과 청년의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5일간 부산에서 일산 MBC에서 걸어왔다는 청년은 단지 무한도전과 유재석만을 생각하며, 자신의 꿈을 냉정히 들여다보면서 걸어왔다고 한다.

김 PD는 “매일 아침 6시 출발, 하루 10시간의 행군을 감행하며 혹시 편하게 올라오면 본인의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어떤 업(業)을 만들면, 그 간절한 답을 들어주지 않을까?’ 라는 무모하고 순수하지만 간절한 생각에서(걸어 왔다)”라고 써 청년의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이 청년은 보름간 쓴 일기와 도움을 준 사람들의 이름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전날 아침 일찍부터 일산 MBC에 도착해 하루 종일 서성이다 당일 묵을 찜질방을 찾아가려던 참이었는데 마침 녹화를 마치고 나오는 유재석과의 꿈같은 만남을 이뤘다고. 김 PD는 이들이 강남버스터미널까지 함께 갔다고 전하며 “차 안에서의 한 시간... 두 MC는 어떤 꿈의 대화를 나누었을까??”라고 여운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최고의 MC와 무명 MC지망생의 운명적인 만남이다” “터미널까지 동행한 유재석 진짜 멋지다” “차 안에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무한도전에서 듣고 싶다” “유재석은 배려심도 국민MC답다” 등으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현존 톱MC와 무명의 젊은 MC지망생의 만남이 더욱 감동적인 건 유재석이 ‘말하는 대로’에서 들려준 본인의 지난날과 청년의 모습이 닮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말하는 대로’는 꿈이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척박한 현실과 무력한 생활을 이야기하며 변화와 도전의 의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그날 유재석의 과거에서 온 듯한 청년을 훗날 TV에서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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