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감독은 누나인 정명화(첼리스트), 경화(바이올리니스트) 씨와 함께 오는 12월 어머니를 기리는 추모음악회를 한다고 했다.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어머니 고(故) 이원숙 씨를 기리기 위해 삼 남매가 오랜만에 한무대에 서는 것. 정트리오는 오는 12월 13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대강당과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추모음악회를 한다. 삼 남매의 공연은 2004년 이후 7년 만이다. 정 감독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추모음악회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왔다”며 “7년 만에 누나들과 함께 서는 무대지만, 걱정 없다. 우리는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금방 호흡이 맞는다”고 말했다.
한편 정트리오의 모친 이 여사는 정트리오를 세계적인 음악가로 키워낸 어머니로 유명하며, 칭찬과 격려ㆍ믿음을 통한 교육법은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몇 해 전 정트리오는 고인의 86세 생일을 기념해 국내 5개 도시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다.
공연기획사 CMI 측은 “공연은 지인들이 모인 가운데 비공식적으로 치러질 예정”이라며 “공연시간과 프로그램 등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