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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귀동물의 천국’ 에버랜드, 나무늘보에 황금원숭이까지?
에버랜드에 가면 나무늘보, 작은 개미핥기는 물론 온몸에서 광채를 발하는 황금원숭이 등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동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에버랜드에는 올들어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국제거래협약(CITES)에 지정된 희귀종 6종이 태어났다. 나무늘보와 작은개미핥기, 황금원숭이와 바다사자 등이 여기에 포함되고 있다.

나무늘보의 경우 지난 2008년 에버랜드 동물원으로 왔다. 에버랜드 동물원에 둥지를 튼지 일년, 2009년에 첫 새끼를 출산한 데 이어 올 3월에도 새끼 ‘봄이’를 낳아 에버랜드의 나무늘보는 대가족을 형성하게 됐다.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남아메리카에만 서식하는 세계적 희귀동물 작은개미핥기도 지난 8월 번식에 성공했고, 한중수교 15주년 기념으로 중국 베이징동물원에서 들여온 황금 원숭이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신비’와 ‘토리’를 낳았다. 또 ‘서식지외 보전기관 지정 동물’인 ‘바다사자’는 지난 2008년 ‘독도’에 이어 올해 ‘동해’를 낳았으며 ‘침팬지’와 ‘오랑우탄’도 번식에 성공했다.

비단 희귀종만 번식에 성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기린 ‘장순이’는 지금까지 총 15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이에 한 마리만 더 낳으면 세계 기록을 세울 수 있는 상황이고, 펭귄 역시 국내 최초로 동물원 번식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에버랜드 동물원은 멸종위기에 놓인 많은 동물들이 번식에 성공해온 사례를 남기고 있다. 지난 2005년 천연기념물 산양과 재두루미,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인 한국호랑이 백호의 번식에 성공했고 홍학과 홍따오기도 동물원 부화에 성공했다.

에버랜드 동물원의 이 같은 성과는 동물들이 좋아하는 신선한 음식을 매일 제공하고 번식기가 되면 해당 동물을 특별관리하는 에버랜드만의 탁월한 동물 번식 기술과 노하우가 빛을 발한 덕분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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