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제작된 제5대 국새가 25일 훈장 날인에 처음 사용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새 국새 규정이 공포됨에 따라 정부 중앙청사 국새실에서 저축의날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는 황순자(62)씨 훈장증서에 제5대 국새를 첫 날인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35년간 노점상을 하며 얻은 수익을 꾸준히 저축하고 있고, 또한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 매월 후원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국새는 헌법개정공포문의 전문, 5급이상 국가공무원의 임명장, 훈장증과 포장증, 중요 외교문서 등에 쓰인다. 지난 4일 행안부가 공개한 새 국새는 18k 금과 은, 구리, 아연, 이리듐으로 구성된 금합금으로 만들어졌으며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 10.4㎝, 두께 4㎜, 무게는 3.38㎏이다.
제4대 국새는 제작단장 민홍규 씨의 이름 등 개인적인 문구가 적혀 있는 사실이 드러나 국가상징물로서 위엄을 잃어 국가기록원으로 보내졌고, 대신 균열 때문에 사용이 중단됐던 제3대 국새가 지금까지 임시로 사용됐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