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11주년 ‘독도의 날’, 지금 그 곳엔?
10월25일은 ‘독도의 날’이다.

‘단 한 번도’ 국제법상 독도를 지배한 적이 없는 데다 ‘기록의 역사’ 안에서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이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본과 영토 다툼을 벌이고 있는 2011년은 바로 독도의 날 제정 111주년이다.

이날의 역사는 19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종황제는 대한제국칙령 41호를 통해 독도를 울릉도 부속섬으로 지정한다. 이 특별한 날의 제정은 대한제국칙령 제41호의 역사성을 기리며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분명히 하기 위한 대내외적 수호의지를 표명하는데 기여하기 위함이었다. 그것이 바로 지난 2000년 8월이었으나 역사 안에서 독도의 위치를 분명히 했던 111년전 그날부터 카운트가 시작됐다.

‘독도의 날’이 제정된 이후 그 취지를 알리기 위해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는 전시와 강연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유도해왔다. 또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한 노력도 해왔다. 2004년 12월에는 독도의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해 국회에 1차 청원을 했고 2008년 8월에 박영아 의원 외 78인의 국회의원, 일반인 5만9268명의 서명을 받아 2차 청원을 하며 나름의 ‘독도의 날’ 알리미 역할을 했던 것.

하지만 아직도 국내에는 독도의 날이 존재한다는 것은 물론 그 역사가 무려 111주년이나 되었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들이 대다수다.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이 국민적 행사로 관심을 받아오고 있는 것에 비한다면 너무나 소극적이다. 때문에 지금 독도에서는 수많은 행사들로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 ‘독도의 날’ 한복패션쇼부터 김장훈의 로보트태권V까지=행사는 다양하다. 민족의 얼을 살리고자 하는 장엄한 서예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패션쇼는 물론 시민들을 직접 만나 호흡하는 행사까지 기다리고 있다.

먼저 지난 24일 서예가 쌍산 김동욱 선생은 경북 포항시 동지여중고 운동장에서 111주년 독도의 날(10월25일) 기념 태극기 및 서예 퍼포먼스를 개최하며 독도 수호 의지를 다졌다.

한복연구가 겸 디자이너 이영희씨는 독도 동도 물양장에서 25일 한복 패션쇼 ‘바람의 옷, 독도를 품다’는 쇼를 진행한다. 이날 이영희 디자이너의 한복패션쇼에는 신라시대 여왕 의상과 고구려시대 무희 의상, 사군자인 매란국죽(梅蘭菊竹)을 디자인한 현대 스타일 한복 등 30~40여 점이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은행이나 마트 등도 이날을 기념하며 갖은 행사를 펼치며 고객을 맞았다.

수협은행의 경우 24일 해마다 열리는 독도의 날 행사를 맞아 영업점 직원들이 독도 티셔츠를 입고 고객들을 응대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수협은 1997년부터 독도사랑예금 및 독도사랑학생부금, 독도사랑카드 등 공익상품 판매로 조성된 독도사랑기금 2억4400만원을 독도보전협회에 전해왔다.

롯데홈쇼핑은 열린의사회와 함께 지난 21일 독도를 찾아 지역주민과 경비대원 100여명에게 독감 예방주사 접종 및 혈압, 혈액 검사 등 의료봉사를 실시하는가 하면 25일에는 특별 기부방송을 실시해 이날 하루 TV홈쇼핑 주문 한 건당 1000원을 적립해 독도 응원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뜻깊은 ‘독도의 날’ 행사에 스타도 빠질 수는 없다.

가수 김장훈은 독도의 날을 맞아 사진집 ‘김장훈의 독도를 콘서트하다’를 발표하고 갤러리사진전, 독도설치미술전, 독도희귀자료도서관운영, 독도영상쇼, 도심에서 독도찾기이벤트 등 독도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5일부터 내달 9일까지 서울 역삼동 비주얼아트센터 ‘보다’에서 열리는 이 독도 페스티벌에는 특별한 손님도 등장한다. 바로 로버트 태권V다. 이는 24일 김장훈이 제작한 3분 분량의 독도 관련 3D영상물로 여기에서 로보트 태권V는 김장훈이 독도에서 공연하도록 난관을 해결해주는 독도 지킴이로 등장한다. 3D 영상의 제작은 토이온이 맡았고, 기술 구연과 비용은 LG전자가 담당했다.

뿐아니라 김장훈은 독도 페스티벌 개최를 기념하며 25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강남역에서 한국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와 손잡고 ‘서울에서 독도를 찾아라’라는 이름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