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6일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숲 등 11곳의 숲을 ‘제1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대산 전나무 숲은 오대산의 대표적인 명소로 생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으로 인근의 천년고찰 월정사와 더불어 연평균 100만명 이상의 탐방객이 찾고 있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숲은 숲 자체의 생태적 가치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기존의 포장을 걷어내 황토길로 바꾸는 등 주변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도록 가꾸고 관리하려는 노력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이 지난 6월부터 두달간 생명의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와 ‘생명의 숲을 찾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81곳의 숲이 경합했다.
오대산 전나무숲이 최고상인 생명상에 뽑힌 것을 비롯해 경북 포항 여인의 숲,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전남 담양 명옥헌원림, 전남 신안 망화산생태숲, 전남 신안 흑산면 진리당숲, 전남 완도 난대림 푸른까끔길, 전북 임실 대말방죽숲, 제주 사려니숲길, 중북 보은 속리산오리숲 등 9곳이 공존상으로 선정됐다. 또 광주 임곡초등학교 학교숲은 심사위원특별상으로 뽑혔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