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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박원순 에쿠스 탈까?
시민단체 출신 박원순 서울시장이 첫날부터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서민부터 챙기겠다는 파격행보다. 취임식부터 다를 것이라는 예측이 벌써부터 나온다.

서울시는 우선 과거 고건, 이명박, 오세훈 전 시장이 하던 관례대로 세종문화회관에서 11월 초에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박 시장측에서 반대하고 있어 난감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박 시장의 취임식이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지 아니면 친서민 정책에 따라 서소문 청사에서 공무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뤄질 가능성도 높다.

한 서울시 공무원은 “박 시장측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취임식을 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예측을 못하고 있다”며 “장소와 취임식 규모는 어떻게 될지 몰라도 취임식은 11월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취임 첫날 오전 6시 30분에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7시 30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김대중 전대통령과 무명용사 묘역을 참배한 뒤 오전 9시께 지하철을 타고 서울시청 서소문청사로 출근했다.

이어 서울시청 종합민원실을 방문한 시민과 인사하고 서울시 간부와 상견례를 한 뒤 오전 10시 권영규 제1부시장 등과 시장 집무실에서 사무인계ㆍ인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또 무상급식과 월동대책 등 핵심공약 및 서민복지 관련 부서의 업무보고를 받고 오후에는 각 정당을 예방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2012년 예산안을 마련해야 한다. 예산안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서울시장은 회계연도 시작 50일 전인 11월11일까지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

또 중기 사업계획을 짠 뒤 이를 실천할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기 사업계획을 예산안에 담고 인사까지 하기에는 시일이 상당히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 취임날 할 수 있는 인사는 각종 절차 때문에 정무 부시장 등에 일부 밖에 할 수 없다. 행정1ㆍ2부시장은 시장 임용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가공무원이라 교체한다면 3주 정도 걸린다. 조직개편 역시 행정기구설치ㆍ운영 조례상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3개월 정도 소요된다.

박시장의 임기는 오세훈 전시장의 잔여 임기인 2014년 6월까지이며 연봉은 1억209만7000원이다. 27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박 시장은 5일치인 약 137만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새 시장의 관용차는 에쿠스이나 친서민을 강조하는 박시장이 그대로 탈지 아니면 그랜저나 소나타급으로 낮출지는 미지수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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