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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합참의장 ‘北 현존 위협관리’ 매우 중요 한목소리
정승조 합참의장과 마틴 뎀시 미국 합참의장은 27일 열린 제35차 한미군사위원회(MCM) 회의에서 의장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 북한의 군사위협 관리가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정 의장은 전날 합참의장에 취임했으며 뎀시 의장은 지난 1일 합참의장직에 임명됐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 의장은 최근 북한 정세와 북한군 동향 분석 및 평가 보고를 청취한 뒤 “북한군의 비대칭전력 위협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북한군의 미래 위협에 못지않게 현존 위협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남한을 위협하는 북한의 비대칭 전력은 핵과 중·단거리 미사일, 장사정포, 특수전 부대, 잠수함(정)과 공기부양정 등 침투수단이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관련해 회담에 참석한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오늘 밤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에 중점을 두고 근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뎀시 의장은 “한미동맹은 과거나 현재, 미래에도 가장 중요하다”면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상부지휘구조 개편 등 현재 추진 중인 국방개혁 과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감을 표시한 뒤 “변화 시기에는 정보공유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담 후 국방회관에서 진행된 오찬에서 서먼 사령관은 오전 환영행사 때 전통군악대인 취타대가 불었던 ‘나각’(소라 껍데기로 만든 군악기)이 신기한 듯 정 의장에게 물었고, 정 의장은 그 악기를 가져오도록 했다. 악기가 도착하자 뎀시 의장과 서먼 사령관은 나각을 불며 박장대소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안심스테이크와 바닷가재 요리 등으로 준비한 오찬 행사에서 정 의장은 요리 담당자들을 모두 행사장으로 불러 “오늘 맛있는 음식을 만든 사람들”이라고 소개하자 뎀시 의장은 그들과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미 군사관계 현안에 해박한 정 의장과 서먼 사령관이 역할을했으며, 미측은 정 의장의 리더십을 평가했다고 군 관계자는 덧붙였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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