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딴지일보 김어준씨의 ‘닥치고 정치’(푸른숲)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정치의 계절답게 그의 거침없는 정치판 ,정치인 얘기가 좌도 우도 아닌 답답한 시민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위터처럼 그냥 편한 김어준의 어법도 통했다.
“나더러 우파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좌파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난 사실 언젠가부터 그런 거 전혀 관심없어.거창하게 제 3의 길을 선언하는 건 아냐. 인간의 복합성을 그렇게 구분하는 게 부질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야.”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민심의 판도는 그의 생각과도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더욱 뒷심을 얻고 있다.
이와함께 안철수 사람으로 여겨지는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리더스북)도 베스트셀러 2위를 지켰다. 24일 세계 동시출간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스티브 잡스 전기는 단번에 베스트셀러 3위에 자리잡았다.
김훈의 정약전을 중심으로 한 천주교 박해를 다룬 소설 ‘흑산’(학고재)도 출간과 함께 7위에 올랐다.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는 4위, ‘아프니까 청춘이다’ 6위, 이정명의 소설 ‘뿌리깊은 나무’는 6위를 기록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