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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급등에 한 방 먹은 기아차 ‘어닝 쇼크’…현대차 선호도 높여
자동차주 가운데 하나를 택한다면 기아차보다 현대차가 나을 전망이다. 기아차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논 탓이다. 세계 경제가 어렵다보니 역시 형만한 아우가 없다.

28일 기아차(000270)는 3분기 매출 9조9899억원, 영업이익 8276억원, 당기순이익 647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8.3%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7%, -19.8% 줄어든 수치다. 증권사들의 예상 실적 컨센서스보다도 매출이 -9.0%, 영업이익이 -6.4% 적었다. 특히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2.5%, 컨센서스 대비 -32.6% 수준으로 저조했다.

기아차의 실망스런 3분기 실적은 분기말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기아차의 외환순부채 평가손실과 판매보증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현대제철의 3분기 순손실에 따른 지분법 이익의 감소도 기아차의 이익을 낮춘 요인으로 꼽힌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가 현대차보다 외환 익스포져가 크다. 비영업부문의 비용은 기말환율 급등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크다. 다만 4분기 생산량 많이 나올 것이고, 4000억원 이상 현대제철 이익이 정상화될 경우 4분기엔 기아차의 지분법이익이 크게 올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보수적 실적전망으로 눌려있던 기아차의 강한 주가흐름을 기대한다. 다만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현대차가 좀더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의 K5의 효과가 기대되며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서 프라이드 후속이 생산되기 때문에 기아차의 실적 또한 늘 것”으로 예상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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