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가 7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텍사스를 누르고 2011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선발 카펜터의 호투와 크레이그의 홈런 등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정상에 오르며 2006년 이후 5년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팀 통산 11번째 우승. 반면 텍사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무르는 불운에 고개를 떨궜다.
선취점은 텍사스가 뽑았다. 텍사스는 1회초 조시 해밀턴의 1타점 2루타와 마이클 영의 1타점 우익수 쪽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 6차전 끝내기 솔로포 주인공인 데이비드 프리스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추스른 세인트루이스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한 크레이그가 우월 역전 결승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5회에도 밀어내기와 사구로 2점을 추가한 세인트루이스는 7회 몰리나의 안타로 6-2까지 달아나며 텍사스의 사기를 꺾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