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은 1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새 개그 프로그램 ‘개그 투나잇’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과의 만남을 가졌다.
그는 “코미디를 진짜 좋아하고, 사랑한다”라며 “KBS2 ‘개그콘서트’에 있다가 MBC ‘하땅사’, tvN ‘코미디 빅 리그’까지 갔다. 장점은 방송 3사 모든 PD와 개그맨들을 다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준형은 “내 자랑은 아니지만 모두들 나를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운이 좋았다. 코미디를 사랑하는 것을 좋게 봐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SBS에 와서 믿음이 있다. 대학로의 공연 시스템이 정착해서 성공한 게 ‘개그콘서트’이다. ‘애정남’의 최효종은 아직도 대학로에서 세 번 해보고 ‘개그콘서트’에 선다. 그만큼 신뢰가 가는 시스템이다. ‘개그투나잇’도 바로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성공할 거라고 확신한다. 이 곳(SBS)이 터가 좋다. 내 인생의 종착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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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종영 이후 1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개그 투나잇’은 기존의 공개 코미디를 ‘뉴스’라는 틀에 담아내어, 시사와 풍자, 그리고 각종 사회성 있는 내용을 웃음으로 풀어가는 신개념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뉴스와 코미디를 가미한 ‘개그 투나잇’은 한줄뉴스, 적반하장, 더 레드, 우리말 차이점, 하오&차오 등의 코너로 구성됐다.
박준형, 강성범 2MC가 앵커로 변신한 ‘한줄뉴스’는 한 주간의 뉴스를 재해석해 시청자들의 답답한 부분을 긁어주며, ‘적반하장’은 지하철이나 영화관 등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황당한 적반하장 상황들을 코믹하게 풀어냈다.
또한 ‘더 레드’에서는 자아도취에 빠진 한 여자가 사회고위층에게 응징을 모습을 통해 카타르시스와 웃음을 선사하며, ‘우리말 차이점’에서는 ‘건달, 깡패, 양아치’처럼 비슷한 단어들의 차이점을 실감나는 상황 속에서 코믹하게 풀어낸다.
그 외에도 10년 전에 빌린 돈을 받으려는 남자가 겪는 에피소들를 통해 소통부재의 현실을 풍자한 ‘한사장’, 대박드라마의 3대 요소를 코믹하게 그린 ‘끝장 드라마’, 너무 솔직해서 탈인 한 가족의 이야기 ‘솔직한 가족’, 신 한류열풍으로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의 좌충우돌 여행기 ‘하오 엔 차오’, ‘나였으면’ 등이 있다.
한편 ‘개그 투나잇’에는 MC 박준형, 강성범을 비롯해, 김재우, 황영진, 정현수, 김현정, 이동엽, 홍윤화, 정만호, 윤성한, 윤진영, 김필수, 박충수, 박광수, 김민수, 최은희, 유남석, 김용명, 등 기존 SBS 공개코미디의 간판 개그맨들이 총출동 한다.
‘개그 투나잇’은 오는 5일 밤 12시 10분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슈팀 최준용 기자/ issue@issu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