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는 2일 오후 5시 서울 서교동 소재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활동 중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직접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소속사측은 법무법인 다담 장호진 변호사를 통해 “9월 중순경 이센스에 대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이유로 갑작스럽게 경찰의 조사가 진행됐다”라며 “그리해 이센스는 10월 말까지 경찰조사에 응했으며, 대마초 흡연사실을 솔직하게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조사에 의하면 이센스는 자신의 집 등지에서 1년여 전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주변 지인으로부터 입수한 대마초를 흡연했다”라며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앞으로 검찰 수사가 예정돼 있어서 이 자리에서 자세하게 밝히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소속 연예인을 보다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이센스가 연예계를 떠나 자숙하는 동안에도 소속사는 그의 건강과 사생활 관리, 나아가 재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이센스는 “오랫동안 저의 음악을 사랑해줬던 팬들과, 소속사 관계자 및 여러 연예산업 관계자들에게 이번 일로 인해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대마초를 시작했는데 순간의 충동과 그릇된 판단으로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불법적인 행위를 한 것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라고 깊게 고개를 숙였다.
또 그는 “이런 상황에서 계속 연예활동을 하는 것은 제 음악을 듣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한 일이며, 제 스스로 양심에 가책을 느껴 연예활동을 중단하겠다고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번 불미스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점 죄송하고, 앞으로 이와같은 잘못을 반복적으로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이센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정적인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센스는 올해 초부터 알레르기 천식과 폐결핵 진단을 받아 휴식을 취해왔다. 이에 이센스는 솔로 앨범 작업을 연기한 상태이며 같은 멤버 쌈디가 먼저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한편 2009년 데뷔한 슈프림팀은 2010년 제2회 멜론 뮤직 어워드 랩ㆍ힙합부문 상을 비롯해 제20회 서울가요대상 힙합상 등을 수상하며 힙합계 스타로 부상했다. 또 이들은 ‘그땐 그땐 그땐’, ‘왜’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지난 해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힙합상을 차지하는 등 가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슈팀 최준용 기자/ iss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