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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마초에 사기, 음주까지 ‘11월 괴담’ 올해도 어김없이..
해마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던 ‘연예가 11월 괴담’이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됐다.

먼저 가수 박혜경은 지난 2일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보도됐다. 서울고검 형사부에 따르면 박혜경은 건물주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피부 관리샵을 양도, 영업권리금 등 2억 85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혜경은 같은 날 소속사를 통해 “지난해 4월 신씨에게 양도할 당시 건물주 하 씨의 동의를 분명히 받았고, 관련 증거자료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그는 권리금 2억 8천만원에 대해서도 “2억 8천만원이 권리금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9천여만 원이 들어갔고 광고비는 물론 장비와 시설에 많은 투자를 했으며, 광고에 가입비용도 내고 이곳저곳에 많이 집행했다”고 덧붙여 해명했다.

아울러 박혜경은 “신씨는 피부관리샵을 1년8개월 동안 운영하고 있으며 신씨 지인을 통해 들은 바로는 장사도 아주 잘 되고 있다”며 “모든 것은 재판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2인조 힙합그룹 슈프림팀의 멤버 이센스가 대마초 흡연으로 인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센스는 2일 오후 5시 서울 서교동 소재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활동 중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직접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9월 중순경부터 10월 말까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이유로 경찰조사를 받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이센스는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센스는 자신의 집 등지에서 1년여 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주변 지인으로부터 입수한 대마초를 흡연했다.

이센스는 “오랫동안 저의 음악을 사랑해줬던 팬들과, 소속사 관계자 및 여러 연예산업 관계자들에게 이번 일로 인해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대마초를 시작했는데 순간의 충동과 그릇된 판단으로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불법적인 행위를 한 것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라고 깊게 고개를 숙였다.

또 그는 “이런 상황에서 계속 연예활동을 하는 것은 제 음악을 듣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한 일이며, 제 스스로 양심에 가책을 느껴 연예활동을 중단하겠다고 결정하게 됐다. 다시 한번 불미스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점 죄송하고, 앞으로 이와 같은 잘못을 반복적으로 저지르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3일 오전에는 아이돌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이재진이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에 따르면 이재진은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 서울 신사동 부근 지하주차장에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나오다 박 모 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이재진은 친구와 함께 소주 10잔 정도를 마신 후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정지 수준인 0.087%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사건, 사고가 이어지자 연예계 일각에서는 매 해 11월마다 불거지는 연예계 괴담으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의 시선을 나타냈다.

유독 11월에는 대중의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안타깝게 하는 사건 사고들이 많이 발생했다. 1980년대에는 가수 유재하가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1990년대는 가수 김현식과 듀스의 김성재가 사망했다.

2000년대는 클론의 강원래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송강호와 전진이 음주운전으로 입건됐다. 또 2009년에는 샤이니(종현, 온유), 가비앤제이(노시현), 2AM(조권, 정진운) 등 많은 연예인들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으로 많은 이들을 가슴 졸이게 했다.

지난해 11월에도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진원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고, 연기자 박혜상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슈팀 최준용 기자/ issue@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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