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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 한 여성만 구애 VS 여러 여성을 탐색
SBS ‘짝’에서 이성을 찾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람에게 구애하는 방법과 이 여자 저 여자 다양하게 탐색하는 방식이다. 둘 다 장점이 있지만 위험 요소도 내포하고 있다. 처음부터 계속 한 여자만 보고 있으면 일편단심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무척 부담을 느낀다.

지난 2일 방송된 애정촌 15기에서 동자승 출신 작곡가 남자 4호가 과테말라에서 온 여자 1호만 바라보다 역효과가 생겼다. 

여자 1호는 아직 남자 4호를 마음으로 받아들일만한 시간이 흐르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남자들이 자신에게 접근하지 않는 현상이 생겼다. 한 남자로 확정하는데 부담을 느낀 여자 1호는 “남자들이 참 눈치가 없다. 누가 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정도다. 여자 1호는 남자 5호가 자신과 도시락을 먹겠다고 선택했을때 쾌재를 부르는듯했다.

영농후게자 남자 6호가 북한에서 온 여자 5호에게 접근하는 것도 과속이었다. 손을 데워준다고 꼭 잡고 있는 모습이 ‘선수’나 ‘작업의 귀재’처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어색해보였다. 

손을 잡고 있을 때 여성 5호의 표정은 약간 굳어있었다. 너무 심하게 한 여성에게만 다가가다가는 오히려 성공확률이 낮아진다. 이에 대해 여자 5호는 역시 “강력한 표현이 부담스럽다. 스킨십도 하고”라고 말했다. 


북한 출신의 여성 5호는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자신에게 세 남자(6호,1호,3호)가 와 있는데도 크루즈여행사 이사인 남자 5호에게 선택받고 싶어한다.

처음에는 외모가 훤칠한 남자 1호에게 접근하더니 남자 1호로부터 “(여자 5호에게) 상처주기 싫다”는 말을 듣고는 잽싸게 남자 5호로 마음을 돌렸다. 하지만 남자 5호는 여자 1호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공주병도 약간 있는듯한 여성 5호는 재빨리 라브라인의 중심에 서 주연급의 방송 분량 확보에 성공했다. 여성 5호의 당당함과 적극성은 놀라울 정도였다.

예고편을 보면 여자 5호는 “나한테 잘하는 남자에게는 차갑게 굴고~, 내가 마음을 열었을때 나한테 배신이 안됐으면~”이라고 말했다. 영농후계자 남자 6호는 마음에 없고, 미스터 크루즈 남자 5호에게 확인을 받고싶은 것으로 보인다.

복싱선수 출신 남자 2호도 연애를 무슨 승부를 거는 스타일로 접근하는 것 같았다. 여자 3호는 남자 2호의 접근에 대해 “무섭다” “저돌적이다”고 말했다. 여자 3호에게는 옥스포드 대학을 졸업한 유쾌한 남자7호가 다가갔다. 여자 3호도 남자 2호보다는 귀여운 남자 7호에게 호감을 느끼는듯했다.

한 여성에게만 구애하는 방식과 달리 여러 여성을 탐색하는 것은 만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부담을 덜 느끼게 해 여성을 편안하게 만들수 있지만 잘못하면 어장관리, 바람둥이 등의 이미지가 생길 수도 있다.

LG전자 사원 남자 1호는 본의 아니게 ‘간을 보는 스타일’이 됐다. 자신에게 접근한 여자 5호에게 “상처주기 싫다”고 말하고서는 밥 먹는 것에는 별로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도시락 선택에서는 여자 5호를 택해 어리둥절하게 만들었고, 여자 1호에게도 관심있는 척 하며 같이 밥 먹을 것처럼 해놓고는 선택하지 않아 오해를 샀다. 남자 1호는 여자 3호의 선택을 받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볼때 이상 두가지 방법중 과도하게 사용하면 두 방식 모두 실(失)이 될 뿐이다. 두 방법중 이도저도 아닌 서글서글한 남자7호의 접근방식이 의외로 괜찮은 것 같았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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