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AL)의 중재안 합의에 따라 시리아에 안정이 찾아오고 있다.
시리아정부는 오는 6일(현지시간)까지 거리에서 탱크와 군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시리아의 압둘파타 암무라 외무 차관은 “아랍연맹과 합의했던 중재안을 이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동의한 부분은 실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드 알 아드하(Eid al-Adhaㆍ희생제)가 시작하는 6일 이전에 (탱크와 군 병력 철수)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정부는 지난 2일, 7개월간 지속한 폭력 사태를 종결하기 위한 AL의 로드맵에 합의했다. AL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시리아 정부에 거리에서 탱크와 군용 차량 등 군병력 철수와 반정부 시위 이후 수감자 즉각 석방, AL감시단 파견 허용 등의 내용을 담은 폭력 사태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또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에 반정부 시위대 측과 대화를 시작할 것도 요구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 이후 시리아 정부가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이틀 간 39명 이상이 숨졌다고 인권 단체는 밝혔다.
유엔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계속된 시리아의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어린이 187명을 포함해 3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