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답게 훈훈한 외모에 시크한 성격으로 그만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종석은 6회에서 동생 크리스탈과 노트북을 차지하기 위해서 경쟁을 벌이다 애교섞인 ‘뿌잉뿌잉’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극 중 ‘종석’과 성격이 비슷하지만, 그보다는 평소에 웃음과 장난이 많다”고 밝힌 이종석은 “정말 간절히 원했던 작품을 통해 연기를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다음은 MBC 홍보실에서 이종석을 인터뷰한 내용이다.
▲‘뿌잉뿌잉’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소감은?
=‘뿌잉뿌잉’이 대본에 나왔을 때는 진짜 30분 동안 계속 웃었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그런 것이어서, 제가 이걸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고 고민도 됐다. 실제로도 울 것 같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찍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자신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만나는 분들마다 ‘뿌잉뿌잉’을 해달라고 해서 당황스러웠다.(웃음)
▲‘안종석’은 어떤 캐릭터라고 생각하는지?
=처음에는 망가지는 것 빼고는 세상에 무서운 것 없는 아이였다. 하지만 이제는 무심하지만 가족 생각을 하고 공부도 하려고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키를 계속 하다가 포기하게 되면서 자기가 유일하게 하고 싶은 것을 잊어버린 것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극 중 ‘안종석’과 배우 이종석의 성격, 공통점과 차이점?
=비슷한 점이 많다. 어린시절 태권도를 오랫동안해서 4단까지 땄던 것은 하키선수 출신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약간 무뚝뚝한 성격도 비슷하다. 하지만 극중에 나오는 종석보다는 조금 더 잘 웃는다는 점이 다른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만의 매력이 있다면?
=굳이 고르자면 역할상 웃는 장면이 많이 없는데, 가끔씩 웃는 장면 촬영할 때 입 꼬리가 많이 올라가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모델활동을 하다가 연기자로 데뷔를 했는데, 그 계기는?
=데뷔는 모델로 시작했지만, 원래는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 모델 활동을 하다가 원래 하고 싶었던 연기활동을 하게 돼서 진짜 행복하고, 신나게 촬영하게 되는 것 같다.
▲ 롤모델이 있는지?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강동원 선배를 많이 좋아했다. 모델 출신이면서도 눈에 깊이가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아우라를 풍기면서 연기도 잘하셔서, 저도 앞으로 그런 부분을 배워나가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와 역할은?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서 현재 연극영화과가 아닌 영화과가 있는 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물론, 드라마, 영화 모두 안가리고 열심히 배워나가겠지만, 꼭 영화배우가 되고 싶다. 일본영화 ‘데스노트’에 나오는 ‘L’이라는 사이코 같은 천재 캐릭터을 도전해 보고 싶다.
▲이종석이 생각하는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은 어떤 작품인지?
=에피소드마다 담고 있는 메시지들이 분명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본 볼 때도 항상 메시지를 생각하면서 보게 되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11월 10일, 수능을 보는 수험생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
=제 막내 동생도 이번에 수능을 보는데 모두 긴장 안하고 시험을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웃음)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