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고등학교부터 졸업하고, 좋은 뮤지션이 되고 싶다. 원래는 가수가 되기보다는 사운드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다. 버클리 음대를 준비중이었는데, 예림이의 팀 결성 제안에 슈퍼스타K3에 나가면 재미있을 것 같아 흔쾌히 받아들였고, 이제는 가수의 길을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되면 연기나 예능도 해보고 싶다. 성격을 바꾸고 싶다”(투개월 도대윤)
엠넷 ‘슈퍼스타K3’에서 돋보이는 외모와 개성있는 보이스로 화제를 모은 그룹 투개월(김예림ㆍ도대윤)은 14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슈퍼스타K3’ ‘톱4’ 기자간담회에서 서로가 만나게 된 계기부터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예림은 “대윤이는 이미 학교에서 기타를 잘 치는 친구였고, 슈퍼스타K3에 솔로로 나가도 되지만 악기나 다른 친구와 함께 하면 음악적으로 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을 것 같아 팀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도대윤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보는 것도 재미있고, 궁금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거절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동참하게 됐다”며 “이젠 생각이 바뀌어서 가수의 길을 걷고 싶고, 예능이나 연기도 해보고 싶다”며 예상 외의 답변으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예림은 좋아하는 가수를 묻는 질문에 그룹 ‘긱스’의 멤버 정재일을 꼽으며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고 악기를 잘 다루는 점이 정말 멋지다. 지금 군대에 계신데 제대하면 꼭 한번 어떤 분이신지 만나보고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투개월은 슈퍼스타K3 출연 중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서는 “파트 배분이나 편곡에 어려움이 있었다. 예컨데 달팽이를 부를 때는 잘 안해본 노래라서 익숙지가 않아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