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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살린 최형우, 자존심 지킨 권오준ㆍ오승환
최고의 왼손 타자 최형우는 홈런으로 삼성을 살렸고, 권오준ㆍ오승환은 삼성의 자존심을 세웠다.

27일 대만 타오위안 인터내셔널구장에서 벌어진 아시아 프로야구 최강전인 2011 아시아시리즈 퉁이 라이온스(대만)와의 결승 진출전에서 3-3으로 맞선 8회 1사 1루에서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퉁이의 투수는 2003년 삼성에서 뛰었던 오른팔 투수 라이언 글린이었다.

최형우는 탈락 직전에 몰린 팀을 홈런으로 살려내면서 주포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그런가 하면 권오준은 3-3으로 맞선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발 투수 배영수가 5이닝을 1점으로 막아내며 호투를 펼쳤으나 6회 구원 등판한 권혁이 동점 투런포를 맞아 팀 분위기가 급격하게 냉각된 상황에서 권오준이 마운드에 오른 것. 더이상 점수를 줬다가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위기에 등판한 권오준은 최고시속 143㎞짜리 직구와 오른쪽 타자 바깥쪽에 가라앉는 체인지업으로 퉁이 타선을 농락했다.

이후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돌직구’로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너끈히 세이브를 올렸다. 1만2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가득 메운 대만 팬들이 퉁이를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가운데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시속 150㎞가 넘는 광속구를 던졌다.

오승환은 권혁에게 홈런을 빼앗은 궈준위에 이어 양순샹을 거푸 삼진으로 처리했다.

경기 후 최형우는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서 좋고 내가 큰 역할을 한 것 같아 더 기분이 좋다”면서 “어제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는 상대 투수가 잘 던졌다기보다는 내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면서 “최선을 다하면 일본 투수들의 공을 때릴 수 있다. 무조건 이기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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