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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엔 남자들도…
남자도 빨간색을 좋아한다. 물론, 빨간색 옷을 입은 여자라면 더 좋다. 직접 입는 것보다는 보는 것으로서 레드 컬러를 선호한다는 의미다. 그만큼 남성들에게 ‘빨강’은 ‘여자의 색’으로 강하게 굳어져 있다. 하지만 최근엔 레드 컬러를 비롯해 컬러풀한 차림의 남성들도 꽤 눈에 띈다.

그 출발은 과감한 비비드 컬러의 남성 패션을 선보인 다양한 컬렉션이다. 올 가을ㆍ겨울 시즌에도 강렬하고 화려한 색상의 남성들이 런웨이를 활보했다.

특히 정제되지 않은 감성과 에너지, 낭만적이지만 단호한 현실을 기반으로 한 컬렉션으로 유명한 ‘알렉산더 맥퀸’은 2011 F/W 컬렉션을 통해 매혹적인 레드와 강렬한 남성미라는 대조적인 요소를 결합, 드라마틱한 코트를 선보였다.

현재 ‘알렉산더 맥퀸’에서 맥퀸의 뒤를 이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사라 버튼은 생전에 맥퀸이 지향했던 역사주의와 로맨티시즘을 이어가고 있다.

선명하고 강렬한 레드 코트를 입은 모델은 나폴레옹 시대의 워털루 전쟁에 참여한 용병의 모습인 것만 같다. 와일드한 밀리터리 룩을 역사적으로 재해석해 남성미를 충분히 강조하면서도 고급스럽다.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널]

또 ‘캘빈클라인’ 컬렉션 남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이탈로 주첼리는 41가지 룩을 선보이며, 첨단 신소재와 전통 아우터의 조화에 주력했다.

깊고 자연스러운 컬러 팔레트들과 선명한 클라인 블루(klein blue)와 카마인 레드(carmine red) 같은 색채들의 의상을 선보였다.

특히 와인빛이 감도는 레드 컬러의 슈트는 모던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으로 주목을 받았다. ‘올 레드룩’ 이지만 캘빈클라인 컬렉션만의 카마인 레드 색상으로 자연스럽게 연출해 과하지 않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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