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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北 무력도발때 충격파 훨씬 강해”
20일 국내 금융시장은 급속도로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9일에는 전주 말보다 16.2원(1.4%) 오른 1174.8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다음날은 0.2원 오른 1175원에 출발해 비교적 안정세를 찾은 양상이다.

근현대사에서 한국 경제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친 대북 사건들을 살펴보면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주석 사망과, 1999년 6월 15일 1차 연평해전, 2006년 10월 9일 북한 1차 핵실험,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도발 등이 있고 이어 2011년 12월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이어진다.

당시 환율을 분석해 본 결과 특이점은 직접적인 무력 도발이 감행됐을 때는 환율 등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였던 반면 북한의 상징적 선언이나 정치ㆍ외교적 행동은 내용이 아무리 도발적이라 해도 비교적 단기간에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것이다. 김일성 주석 사망당시(원/달러 환율 805.90원)에는 주말과 겹치면서 주식시장 등 다른 경제지표도 극도의 안정세를 보였지만 최근 연평도 포격 도발 때(1126.50원)는 장 마감 후 해당 도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증시의 하락까지 이끌었던 전례가 있다.

19일(현지시간) BNP파리바는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른 원/달러 상승이 중장기 추세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앞으로다. 유로존 부채위기로 인해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뚜렷한 가운데 발생한 매머드급 대북 리스크인 만큼 당분간 원화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힘을 얻고 있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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