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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호의 전원별곡](전원명당 48)장흥군 정남진 로하스타운 “친환경 생태휴양도시…도시인들 오라 하네”
 “친환경 생태휴양도시…도시인들 오라 하네”

대한민국 정남쪽에 위치한 전라남도 장흥군(면적 618㎢·3읍7면)은 동쪽으로 보성군, 서쪽으로 강진군·영암군, 북쪽으로 화순군에 접하고, 남쪽으로 다도해·보성만에 면하며, 완도·고흥반도 등과 접한다.

남쪽 바다와 함께 장흥호와 중심시가지인 장흥읍을 관통하는 탐진강, 그리고 크고 작은 하천과 저수지들이 ‘물의 고장’임을 뽐낸다. 여기에 도립공원 천관산(723m)을 비롯한 제암산(807m)·가지산(506m)·국사봉(613m)·사자산(666m)·억불산(518m) 등이 어우러져 ‘산수(山水)’를 완성한다.

강 유역에는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이 중 장흥읍을 중심으로 한 탐진강 유역의 천산평야의 규모가 가장 크고, 대덕읍 부근에는 간척지 평야가 있다. 대체로 온화한 남안기후구에 속해 생활하기에 좋다.

장흥군 동부에 위치한 안양면은 연태봉, 억불산, 사자산 등 해발 400~700m의 산지에 둘러싸여 있다. 득량만과 접한 해안지대에 간척평야가 펼쳐져 있다. 앞바다에는 유인도인 장재도가 있는데 인공방조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장흥 정남진 로하스타운 위치도

이곳 안양면 기산리·비동리 일대에 국내 최초, 국내 최대의 전원도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기껏해야 20~50가구 규모의 전원마을이나 100가구 규모의 농어촌뉴타운이 아니다. 민관 공동 개발 사업으로 지난 2009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10년간에 걸쳐 진행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총 사업면적만 233만㎡(약 70만평), 총 계획 세대수는 2600세대(유입인구 6400명)에 달한다. ‘전원 신도시’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장흥군에 따르면 현재 전체 사업면적의 67% 가량이 매입 완료됐다.

전라남도 장흥군에 건설되는 이 전원 신도시의 공식적인 이름은 ‘정남진 로하스타운’이다. 우리나라 정남쪽에 위치한 장흥군의 입지적 특성을 살린 브랜드다. 장흥군은 은퇴자, 귀농·귀촌인을 비롯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도시민들을 아우르는 친환경 생태휴양도시 건설을 내걸었다. 이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장흥군청 녹색전략개발사업소 박광규 소장은 “정남진 로하스타운은 3세대가 공존하며 건강 교육 의료 레저는 물론 입주자에게 소득기회 또한 제공하는 친환경 생태휴양 복합도시 조성사업이다”라며 “강력한 지자체장의 의지 아래 군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에 도시 수요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하스타운 시범마을과 사자산

사실 누구나 전원생활을 꿈꾸지만 막연한 귀농·귀촌에 따른 소득 불안감 때문에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정남진 로하스타운은 국내 최초의 소득형 전원단지를 추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우펀드 판매를 통한 소득기회를 제공하고, 한방생약초 관련 생산기반 구축 및 자연치유센터 등 특화시설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발효식품인 된장, 전통 발효차인 청태전 등 지역 특산물을 제조 판매하는 한편 인근 장흥읍 해당리 일원에 2920㎡(88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장흥 바이오식품산업단지의 일자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하스타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건강 100세 플랜을 마련, 타운 내 대지 2만2558㎡에 지상3층, 지하1층(연면적 6610㎡) 규모의 통합의료센터를 건립해 양학 한의학 대체의학 등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건축중인 시범마을 전원주택

국내 최초, 국내 최대의 정남진 로하스타운 조성사업의 민간 시행사인 랜드러버스코리아㈜ 김상동 과장은 “로하스타운에는 문화센터, 주민행정센터, 쇼핑센터 등 생활편의시설, 생활체육운동장 등이 함께 조성되어 ‘웰빙’수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말 그대로 진정한 ‘로하스’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남진 로하스타운 주변 생활권과 자연환경도 이를 뒷받침한다. 장흥군의 중심시가지인 장흥읍이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영암 F1그랑프리, 2012년 여수엑스포 등을 위해 동서로 잇는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가 2012년 상반기 중 개통될 예정이다. 화순~장흥 간 4차선 확장공사도 진행 중이다. 오는 2017년에는 KTX 호남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로하스타운 시범마을과 접한 기산마을

특히 장흥에서는 국내 최단거리 제주여행이 가능하다. 회진면 덕산리 노력항에서 국내 최초의 쾌속선 카페리(오렌지호)를 타면 제주 성산포까지 1시간50분이면 도착한다.

무엇보다 정남진 로하스타운은 사자산과 억불산이 감싸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사자산은 장흥과 보성의 진산으로 간재를 사이에 두고 제암산과 마주보고 있다. 거대한 사자 형상으로 ‘장흥의 스핑크스’로 불린다. 매년 봄이면 철쭉으로 유명한 ‘꽃산’으로 해발은 낮은 편이지만 웅장한 산세를 자랑한다. 사자산 정상 주변은 나무가 없고 억새와 바위로 완만한 능선을 이루고 있어 남쪽 발 아래로 확 트인 남해바다의 풍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맞은편 억불산에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가장 많이 내뿜는 편백숲 우드랜드와 삼림욕장이 들어서있다. 40년 이상 된 아름드리 편백숲(100㏊ 규모)에 위치한 우드랜드에는 목재문화체험관, 펜션형 체험장, 편백노천탕, 편백 톱밥 산책로, 한옥학교, 숲 치유센터 등이 조성되어 있다. 

로하스타운 맞은편에 위치한 억불산과 편백숲 우드랜드

정남진 로하스타운은 현재 시범지구(204세대) 내 시범마을(13세대)의 입주자 모집이 완료되어 개별 주택 건축이 한창이다. 민간 시행사인 랜드러버스코리아㈜와 장흥군은 조만간 국토해양부로부터 개발촉진지구 최종 승인 및 고시가 완료되면 2012년 봄에 본격적인 시범지구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남진 로하스타운은 기산·동계·비동마을 등 기존 마을과의 신구조화와 상생방안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기존 마을에서 생산되는 콩을 활용해 된장 등 전통 장류를 생산 판매하는 한편 마을 내 전통장류체험관 운영과도 연계한다. 또 기산마을 입구에는 다도체험 및 각종 차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예촌 체험학습장 및 민박도 운영되고 있다. 전통장류체험관 운영은 천정자 ㈜정남진장흥식품 대표이사가, 다예촌 운영은 장내순 장흥청태전영농조합법인·장흥다원 대표가 각각 맡고 있다.

민관이 손을 맞잡고 개발중인 초대형 전원도시 프로젝트인 정남진 로하스타운이 기존의 민간개발 전원단지나 공공주도형 전원마을 및 농어촌뉴타운의 지엽적인 한계에서 벗어나 은퇴자, 귀농·귀촌인 등 도시민들의 정착을 위한 새로운 전원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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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상병 랜드러버스코리아㈜ 대표



“기업활동으로 본다면 233만㎡(약 70만평) 규모의 땅에 고작 2600세대를, 그것도 10년간에 걸쳐 짓는다는 것은 사실 매력이 없지요. 그러나 장흥 정남진 로하스타운은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은퇴자 및 귀농·귀촌인 등 도시인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랜드러버스코리아 김상병 대표
정남진 로하스타운의 민간 시행사인 랜드러버스코리아㈜ 김상병 대표의 말에는 강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에서 이 같은 초대형 친환경 전원도시 건설은 처음 시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공적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전원 개발에 있어 일대 획을 긋는 사건(?)으로 평가받을만하다.

오랫동안 친환경 전원도시 건설을 구상해온 김 대표는 장흥이야말로 최적의 입지라고 거듭 강조한다.

“따뜻한 남쪽 고장인 장흥은 산과 강, 바다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게다가 관(장흥군)의 강한 의지와 추진력이 뒷받침되고 있어, 초대형 프로젝트라 시간은 걸리지만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친환경 생태휴양도시로 건설되는 정남진 로하스타운의 최대 매력에 대해 소득문제, 건강 및 의료문제, 교육문제, 여가 및 문화 등 생활편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의 전원 신도시라는데 방점을 둔다.

“다양한 의료, 교육, 문화, 편의시설이 들어서기에 단지 고령자 뿐 아니라 아이와 부모, 할아버지와 할머니 등 3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공간, 말 그대로 로하스타운이죠. 폐교된 인근 남도대학시설을 활용한 학교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는 입주민의 경제활동을 통한 소득창출도 낙관한다.

“장흥된장, 대한민국 대표 발표차인 청태전, 낙지, 키조개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지역 대표 브랜드를 많이 만들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판매를 늘려나가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그에 따른 일자리 및 소득기반도 확충될 것입니다.”

국내 최초, 국내 최대의 전원 신도시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김 대표 는 자신이 또한 시범마을 입주민이기도 하다. 그는 “혼신의 열정을 쏟아 부어 반드시 ‘역작’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헤럴드경제 객원기자,전원&토지 칼럼리스트,cafe.naver.com/r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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