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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전국 분양가 작년보다 10.6% 하락
부동산 경기의 장기침체로 올해 공급된 주택의 평균 분양가가 지난 2006년 이후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전국 분양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10% 이상 떨어졌으며,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이 중대형보다 비싼 ‘분양가 역전’ 현상도 속출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003만원으로 지난해(1122만원)에 비해 119만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지난해 보다 3.3㎡당 분양가가 평균 136만원 상승했지만 경기는 25만원, 인천은 38만원 각각 낮아졌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ㆍ재개발 등 주택 대기수요가 풍부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늘면서 평균 분양가가 소폭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춘선 개통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향상된 강원도가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충남,부산, 경남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인기가 떨어지자 분양가가 2008년 이후 3년 만에 3.3㎡당 1000만원대 밑으로 하락했다. 면적대별로는 66~99㎡가 지난해보다 4.66%(1094만→1043만원)하락했고, 99㎡초과~132㎡ 이하 12.27%, 132㎡초과~165㎡이하 3.72%, 165㎡초과~198㎡이하 4.11% 떨어졌으며, 198㎡초과만 5.41% 상승했다.

소형아파트 인기현상이 지속되면서 중대형면적의 분양인기가 식자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방지하기 위해 가격대를 낮춰 분양하는 단지들이 늘면서 ‘소형 강세, 중대형 약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의왕내손e편한세상, 평택비전 롯데캐슬, 서면 동문굿모닝힐 등의 경우 중형대보다 소형 면적대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는 등 분양가 역전 단지들이 속출했다.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단지는 성보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3차 아이파크로, 3.3㎡당 평균 3327만원이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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