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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호의 전원별곡](전원명당 52)영동군 한석리 감동마을 “다양한 수익모델 추진…귀농·귀촌의 희망마을 꿈꾼다”
은퇴한 베이비부머 등 도시민들이 귀농·귀촌을 통해 전원생활을 하고자 할 때 부딪히는 가장 절박한 화두가 바로 수익모델이다. 한마디로 말해 “시골에 가서 무얼 해서 먹고 사느냐”의 문제다. 이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지만 뾰족한 답을 얻지 못하고 결국 상당수는 포기하고 만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귀농·귀촌 수익모델을 제시하는 전원마을이 있어 관심을 끈다. 충청북도 영동군 용산면 한석리 초강(금강 상류) 주변에 조성중인 감동마을(감익는 동화마을,cafe.daum.net/ydgam)’이 바로 그 곳. 이 마을은 귀농·귀촌 후 소득 창출을 위해 버섯 등 친환경 농·특산물 재배 및 판매 뿐 아니라 대규모 펜션단지 조성 및 운영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휴양마을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이 마을이 들어서 있는 영동군→ 용산면→한석리를 차례로 탐구해보자.
영동군 용산면 한석리 감동마을 위치도

충청북도 최남단에 있는 영동군은 동쪽은 경북 김천시·상주시, 북쪽은 충북 옥천군, 서쪽은 충남 금산군, 남쪽은 전북 무주군과 접해있다.

전체적으로 남동부가 높고 북서부가 낮다. 남동부 산간지에는 포성봉(933m)·지장산(772m)·추풍령·황악산(1111m)·민주지산(1242m)·각호산(1176m) 등이 험준한 산줄기를 이루고 있다. 북서부는 마니산(640m)·성주산(624m)·박달산(475m)·천관산(368m) 등을 중심으로 구릉지가 발달해 있다. 

감동마을 앞으로 흐르는 초강(금강 상류)

하천은 금강이 북서부를 남에서 북으로 곡류하고 있으며, 그 지류인 초강·영동천 등이 서류하면서 합류한다. 기후는 내륙에 위치해 있어 기온의 연교차가 크다.

교통 환경은 경부고속도로가 군의 북동부를 지나며, 경부고속철도와 경부선 철도가 군의 중앙부를 관통한다. 영동군의 농·특산물로는 포도와 감이 유명하다.

범위를 좀 더 좁혀 군의 북부에 위치한 용산면을 들여다보면, 남쪽은 영동읍, 동쪽은 황간면·경북 상주시 모서면, 북쪽은 옥천군, 서쪽은 심천면과 접한다. 

강 건너편에 조성중인 감동마을이 보인다

북부의 천관산, 남부의 박달산 등 해발고도 200∼400m의 구릉지로 평지가 적다. 초강이 면의 남부를 곡류하면서 금강에 유입되며, 초강의 지류인 법화천이 천관산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흐른다. 경부고속도로의 영동IC가 면내에 설치되어 있고, 영동∼옥천 국도가 면의 남북을 관통해 교통이 편리하다.

마지막으로 용산면의 서북쪽에 있는 한석리를 살펴보면, 마을 뒤로는 박달산이 우뚝 솟아 있고 앞으로는 초강이 흘러간다. 자연마을로는 한석골(한석동, 한적골), 어내(어천, 오내) 등이 있다.

감동마을 내 전원주택들

영동군 용산면 한석리에 위치한 감동마을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전원마을로 지정되어 약 15억 원의 토목 및 기반조성 공사비를 지원받아 도로 등 마을 인프라는 구축된 상태다. 이미 일부 주민은 집을 지어 생활하고 있으며, 건축공사가 진행 중인 곳도 있다.

감동마을은 총 16만5000㎡ 규모의 부지에 펜션 35개동, 방갈로 10개동, 공공시설 및 체험시설 농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강의 상류인 초강이 마을 앞으로 흐르고, 인근 박달산 등 높지 않은 산들이 감싸고 있는 빼어난 풍광을 갖춘 곳이다. 

박달산을 끼고 흐르는 초강 상류

감동마을은 이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입주민 등 인적자원을 결합시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일종의 마을기업이다. 마을 주민들이 주주가 되어 농업, 유통, 관광 등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는 지속가능한 희망마을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동마을 협의회 나동현 대표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귀농·귀촌하는 도시인구가 늘고 있지만 개인이 단일 귀농을 하기엔 어려운 점이 많다”며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수익모델 창출이 가능한 감동마을처럼 마을 단위로 철저하게 기획된 귀농을 택하면 현지 적응이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동마을은 단순 친환경 농업 뿐 아니라 대규모 펜션단지를 활용한 강촌테마 체험 콘텐츠와 회원제 농산물 통신 판매 등 다각적인 수익모델을 통해 입주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자 한다”고 비전을 밝혔다.

(헤럴드경제 객원기자,전원&토지 칼럼리스트,cafe.naver.com/r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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