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주인공 고준영 역을 맡은 성유리가 광활한 억새밭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한폭의 그림같은 사진이다. 고준영은 궁중요리의 대가의 딸로 태어났지만 어릴 때 제주도 크루즈 여행을 갔다가 실종됐다. 제주도 양아버지 밑에서 자란 준영은 친부모와 헤어진 아픔을 감추고 밝고 씩씩하게 살아간다.
제주도 서귀포시 상예동 일대 해안가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이 성유리의 첫 촬영이었다. 양아버지 재철(엄효섭 분)이 자신을 두 번이나 버리고 떠나자 망연자실한 감정으로 갈대밭을 서성인다. 사진 속 성유리는 주체할 수 없는 슬픔과 복잡한 감정의 표정을 하고 있다.
MBC는 성유리가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촬영을 시작했는데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 즐겁다. 배우들과의 호흡이 잘 맞는다. 선생님들께도 배우는 것이 많아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촬영분은 오는 2월11일 밤 9시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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