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돈 뺏고 쇠파이프로 때리고…곳곳에서 드러나는 학교폭력
곰팡이처럼 퍼져나가 깊숙이 뿌리내린 학교폭력의 실체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6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후배의 금품을 빼앗고 보복폭행을 한 혐의(폭력행위 등)로 김모(16)군 등 5명을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 등은 지난해 9월24일 오후 2시20분께 부산 사하구 당리동의 한 피시방 앞에서 지나가던 정모(15)군 등 3명을 화장실로 끌고가 현금 5000원과 입고 있던 7만원 상당의 의류를 빼앗았다. 피해자 정군 등은 가해학생들을 경찰에 신고하자 다시 보복폭행을 하고 돈을 강탈하는 등 3차례에 걸쳐 28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김군 등은 지난해 1월에는 사하구 당리동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귀금속 500여만원 상당을 훔쳤고 9월부터 3개월간 같은 수법으로 모두 19차례에 걸쳐 2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도 또래 중학생을 폭행하고 위협해 의류 등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중학생 박모(15)군을 구속하고 공범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군 등은 지난달 19일 오후 5시20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모 치과 앞에서 지나가던 김모(13)군을 인근 골목으로 유인해 폭행해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히고 빈병으로 위협, 33만원 상당의 점퍼를 빼앗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121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충남 논산경찰서는 반 친구들을 때리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논산의 한 고등학교 1학년생 유모(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반장인 유군은 지난해 12월 20일께 안모(16)군이 어깨를 부딪치고도 사과하지 않는다며 쇠파이프로 때리는 등 지난해 3월부터 12월말까지 안군 등 급우 3명을 2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유군은 또 이들로부터 현금과 시계 등 42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조사결과 유군은 덩치가 크고 힘이 세 피해 학생들이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유군이 반성하고 있고 학생인 점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학교 측은 사건 직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유군을 퇴학처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