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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봉실’ 김해숙, 삶의 진한 페이소스 담아낸 연기력..감동 通했다
연기경력 38년차 배우 김해숙이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페이소스(Pathos)를 전했다.

김해숙은 무공해 청정 100% 웰메이드 주말극으로 호평 받고 있는 TV조선 창사특집 주말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의 타이틀 롤을 맡고 있다.

‘연기고수’인 그에게도 타이틀 롤이란 부담감은 만만치 않을 것인데, 별다른 무리 없이 극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영화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쌓은 그의 연기내공은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해숙은 이번 드라마에서 다시 한번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영화와 TV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색깔의 엄마 캐릭터를 맡았던 김해숙은 어느새 대한민국 어머니 상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월 7일 방송에서는 김해숙 진한 페이소스가 빛을 발했다. 이날 준석 때문에 마음이 불편한 만득은 고민 끝에 봉실(김해숙 분)에게 등록금 500만원을 빌려줬다. 이제 좀 숨통이 트이나 싶더니 우체통에 이자 800만원을 갚으라는 독촉장이 와있다. 이를 본 봉실은 무언가 결심한 듯 비장한 마음으로 서울행 버스표를 끊고, 이태원으로 향했다.

특히 미용실에 앉아 의연한 눈빛으로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봉실의 모습은 이전의 수더분하고 순박한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점점 짧은 머리를 바라보던 봉실은 하늘에 있는 남편 생각에 잠겼고, 결국 눈물까지 흘리게 됐다. 이 같은 단호하고 비장한 그의 모습은 한 남자의 아내로, 한 가족의 엄마로 살아온 인생에 새로운 2막을 예고했다.

이 과정에서 김해숙의 노련함과 상대 배우와의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과 깊이 있는 표정연기를 통해서 더욱 빛났다. 특히 그의 실감나는 다양한 엄마의 표정과 한의 정서 표현력은 극중 캐릭터 고봉실에 살아있는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는 평이다.

한편 남해를 뒤로 하고, 이태원으로 상경한 고봉실의 인생 제 2막이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준용 이슈팀 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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